성매매 비용이나 통장에 입금이나 다 돈 문제인거지요. 처음엔 다 돈 때문에 시작하는건데, 승부조작이 행해지던 시절에 장원준은 이미 브로커들이 접근 할수 있는 레벨이 아니였습니다. 만만한 1.5군 선수들이 널렸는데 팀 주축선수에게 접근하다가 신고 들어가면 줄줄이 쇠고랑이라 고액 연봉자에겐 시도도 안합니다.
지금 정황을 보면 돈 때문에 한 게 아닙니다. 일단 우연처럼 팬으로 접근해서 경제력을 과시한다거나 해서 호감을 얻은 다음 시간만 있으면 불러내 여자 붙여주고 술 사주고 돈을 쓰면서 친분을 다집니다. 이때까지는 절대 승부조작 같은 속내를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렇게 몇 달 지내다 보면 형님 동생 하는 사이가 되는데 그게 문제인 게 일방적으로 얻어먹고 용돈 받아 쓰고 그랬다는데 있습니다. 갑자기 승부조작 얘기를 넌즈시 꺼내면 단박에 거절하거나 화를 내야 하는데 그간 얻어먹은 것이 있으니 대부분 그렇게 못합니다. 분명 거절하는 사람도 있겠죠. 그러면 포기 하느냐, 투자 한 게 있는데 거머리 새끼들이 포기할 리가 없죠. 그때부터는 협박으로 전략을 변경합니다. 그쪽이 대부분 조폭이랑 연계가 돼 있으니 어디 묻어버리겠다거나 술여자 제공한 거 언론에 뿌리겠다든지 하면 배운 거라고는 공 던지는 것밖에 없는 애들이 무슨 수로 그걸 감당하겠습니까. 그때부터는 이제 울며 겨자먹기로 시키는 대로 하는 거고 그 와중에 댓가로 몇 백 받는 건 조폭들이 찔러주는 용돈에 불과한 거죠. 결과로 보면 돈 받고 조작한 게 되지만 뜯어 보면 협박을 못 이겨서 조작을 했고 돈은 수고비 형식으로 찔러준 걸 받은 게 됩니다.
그렇지 않고서야 돌대가리가 아닌 이상 상식적으로 수억을 받고 있고 앞으로는 훨씬 더 벌 것이 분명한 전도유망한 선수들이 몇 백 때문에 신세 망치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되죠.
본질적으로 따지면 돈 때문에 저지른 일이 아니기 때문에 그 선수가 얼마나 많은 연봉을 받고 있고 앞으로 얼마를 받을 건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가진 게 많은 사람이 협박 받을 가능성이 더 크고 견디기 힘들죠.
IP티비에서 피디수첩 해당편 다시보기 삭제 했네요. 포털에 뜬 해당 기사들 전부 삭제된 상태고요. 신빙성 없는 일개 사기꾼의 말만 듣고 떠들어 대던 언론들 전부 숨기기 바쁘네요. 이젠 답이 나왔다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애초에 신빙성 없는 사기꾼의 장부 하나에 휘둘리던 상황들이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