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주는 ‘용돈’만 3만달러
일단 류현진은 구단에서 매년 ‘용돈’을 받는다. 월급과는 별도로 “개인적으로 필요할 때 쓰라”고 따로 받는 돈이다. 타지에서 생활하게 된 만큼 아무래도 다른 선수들보다 이런저런 부가비용이 더 많이 들 터. 구단도 그런 부분을 고려한 듯하다. 그런데 그 규모가 연간 3만달러다. 한화로 약 3200만원. 웬만한 대기업 사원들의 초봉 수준이고, 한국프로야구 신인 기본연봉보다 많다. 류현진의 한 측근은 “말 그대로 구단이 용돈을 주는 것이다. 다저스가 류현진을 ‘새로운 가족’으로 여기는 것 같다”고 귀띔했다.
○개인통역·트레이너 비용에 영어수업 비용까지 제공
이뿐만 아니다. LA에서 서울로 가는 1등석 항공권 8장도 구단의 선물이다. 류현진뿐 아니라 류현진의 가족도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개인통역을 구단에서 채용해주는 것은 외국인선수를 데려올 때 일반적인 일이지만, 언어 문제로 난감해할 류현진을 위해 영어수업 비용까지 지불한다는 내용은 세심하기 이를 데 없다. 게다가 구단은 류현진이 단체훈련 없이도 체계적인 몸관리를 할 수 있도록 개인트레이너까지 고용해줄 예정이다. 류현진 측에서 “여러가지로 고마운 일”이라고 기뻐할 만하다.
박찬호도 피츠버그 다운타운에서 아이쇼핑을 하다가 배가 고파지자 눈앞에 보이는 햄버거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커다랗고 저렴한 햄버거를 사서 맛있게 먹고 있는데 우연히 곁을 지나던 팀 직원이 햄버거를 먹는 박찬호를 봤습니다. 뭐라고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알아들을 수가 없어, 그냥 웃어주고는 맛있게 햄버거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운동장으로 간 박찬호에게 토미 라소다 감독의 호출 명령이 떨어졌습니다. 혹시 그날 경기에 등판 준비를 하라는 것은 아닌가 하는 부푼 가슴으로 감독실로 들어간 박찬호는 엄숙한 얼굴의 라소다 감독을 보고 뭔가 잘못됐다 싶었지요. 통역을 통해서 들은 이야기는 ‘원정 도시에서 햄버거 등을 사먹는 행위(?)는 메이저리거의 품위를 지키지 못하는 일이니 앞으로는 절대 금물'이라며 '이번엔 처음이니 훈방이지만 다시 그런 일이 있으면 벌금을 물게 된다'는 경고였습니다.
메이저리거 답게 좋은데 가서 사먹으라는 용돈이라네요
음식은 물론 구단에서 제공 되지만
클라스가 다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