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3명이 동시에 대표팀에서 함께 뛰어본 적은 없다. 2006년 WBC에서는 이승엽 김태균이 출전했고, 2008년 베이징올림픽때는 이승엽과 이대호, 2009년 WBC에서는 이대호와 김태균이 참가를 했다. 서로 엇갈린 시기가 있었던 것. 이번 WBC에서는 시대를 대표하는 강타자가 모두 모였으니 기대를 해봄직하다.
문제가 있다. 이들 셋이 모두 1루수이기 때문에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다. 1명을 지명타자로 돌려도 1명이 결국은 벤치에 남게된다. 1루수와 지명타자 외에 다른 포지션으로 출전시키는 것도 힘들다. 이승엽과 김태균은 데뷔 후 1루만 지켰고, 이대호는 3루수를 한 적이 있지만 최근에는 1루수로만 출전했다. 또 3루에는 최고의 수비를 보여주면서 장타력도 겸비한 최 정(SK)이 버티고 있다. 현재로선 2명이 선발로 출전하고 1명은 경기중 대타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대세는 이대호 이니... 포지션에 상관없이 이대호를 붙박이로 두고.... 김도망과 이승엽을 돌려써야죠..
그나저나... 2루수는 정근우 하나인데 1루수 후보를 3명이나 뽑다니.. 류중일 감독이 어떤 생각인지 궁금하네요.
만약의 경우 이대호를 3루에 돌리고 최정을 2루로 돌리겠다는 심산인건지... 최정의 수비 범위를 봤을때 2루도 충분히
커버 가능하다 여기지만... 그래도 전문 2루수들에 비해서는 불안한 감이 있는데... 쩝...
1루와 지명타자에서 선발 출전은 상대 투수진에 따라 달라질 듯. 대호는 일단 지명, 상대투수가 우완이면 이승엽 선발, 좌완이면 김태균 선발..이런 형태가 아닐지. 어차피 1루와 지명은 공격력 극대화를 위해 선발한 선수들이니까.
오히려 문제는 2루 전문요원이 정근우 하나고, 유격이 세명이라는 건데..이중 한명을 2루 백업요원으로 돌리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