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선수 까는분들은 대부분 삼팬들입니다. 최소한 타팀팬보다는 이승엽선수에 대해서 더 잘알고 더 많은 애정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일겁니다.
그러나 아무리 레젼드라지만 이렇게 죽쑤고 있으면 까이는건 당연한거죠. 오히려 감독이 나서서 더이상 팬들로 부터 수모를 안당하게끔 경기나 타순을 조정해주는게 당연할겁니다.
나이에 따른 자연스런 기량저하, 이건 연습으로 어떻게 해볼도리가 없는겁니다. 아마 작년성적에서 조금 못 미치는 성적을 올해 기록하고 있다면 아무도 머라고 할사람 없을겁니다. 그정도는 이해하면서 지켜보는거죠.
하지만 올해는 너무 심하죠. 만약에 개인종목의 프로스포츠 선수였다고 가정하면 은퇴를 해도 진작에 했겠죠.
축구를 예로 들어볼까요? 팀을 대표하는 간판스타도 나이가 들고 기량이 예전만 못하면 은퇴하거나 혹은 하위팀이나 하위리그로 이적하는거죠.
아니면 팀에 남아있더라도 더 젊고 더 잘하는 선수위주로 팀이 개편되는거죠.
경기에 나서더라도 매번 나올수 없을것이고 후반교체도 잦을것이고 진짜중요한경기에서는 베테랑이라는 명목하게 중용될수도 있을것이고 등등해서 선수가 가진 현재능력을 보고 기용하는거죠.
몸쪽공은 확실히 약점이죠. 같은 프로선수끼리 그렇게 대처못하기도 쉽지 않을만큼 너무 심하죠.
그렇다 해도 무조건 몸쪽공 하나로 단정지을수도 없습니다. 자기관리가 철저해서 기량이나 체력을 유지했다고 생각하겠지만 젊었을때만큼의 순발력 근력은 아닐겁니다 분명.
벤치프레스를 젊었을때 100개를 연습때마다 했다고 가정하면 지금도 같은 100개를 할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시합때 사용되는 아주 미세한 순간반응 속도같은데서 승패가 갈릴수도 있으니까요.
몸쪽 제대로 제구된 공에는 대처를 못한다고 해도 최소한 조금 가운데로 몰리는 공정도는 쳐내야되는데 최근에는 그것마저도 못해내고 있죠. 쳐도 먹힌 타구가 나오고 하는게 본인은 못느낄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젊었을때 만큼은 몸이 못따라가는거겠죠.
그리고 또 하나는 극단적인 노려치기가 아닐까 합니다. 직구를 노리는 타이밍에 한가운데 밋밋한 변화구가 오면 그냥 지켜봅니다. 반대일 경우도 마찬가지고요.
또 초구에 직구를 노렸는데 포수가 일어서서 받아야 할만큼 높은 공임에도 직구면 그냥 휘두릅니다. 변화구를 노리고 있을때 홈플레이트 앞에서 원바운드 되는 변화구에도 휘두르고요.
클린업중에 두명이나.... 이승엽 박석민이 올해 이지경인데도 1위하고 있다는게 신기할 지경;;
테이블세터는 엄청 잘하고 있습니다. 배영섭같은 경우에 출루율 4할 처음부터 유지중인데
득점은 8위던가 그래요.. 클린업이 얼마나 밥상을 많이 엎었나 알 수 있죠..
반대로 생각하면 야구란게 결국 클래스를 보여주는 경우를 기대하면 삼성은 아직 타선이
후반에 터질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