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가 1999년도 롯데-삼성 플레이오프
롯데가 전적으로 수세에 몰려있었고 1승 3패였던걸로 기억
경기는 3:5로 롯데가 지는 상황 . 그리고 9회
악바리 박정태가 용큐놀이(용큐놀이 원조가 박정태임) 끝에 볼넷 골라서 나가고 그 뒤에 주자 한명
더나감 호세 타석에섬
호세는 당시 완전 사기유닛이여서 삼성벤치에서 걸러도 좋다 혹은 걸러라 라는 사인이 난듯함.
아마도 내생각엔 볼로 상대하다 안되면 걸러라. 정도인거 같음
볼 두개가 연속해서 미트로 꽂힘.
그때만 해도 호세 거르는구나 라고 생각했는데...
호세가 그다음 볼 두개를 의식적으로 스윙함.
무력시위.
그당시 임창용 얼굴 딱딱하게 굳어지는거 아직도 생각남.
임창용 승부하기로 결정하고
몸쪽 빠른볼을 집어넣음
결과는 호세 3점홈런으로 승부가 뒤집히고 경기는 최종스코어는 5:6 이던가...
5차전으로 넘어감. 난 분명 롯데팬이고 그당시엔 호세한테 열광했었지만
임창용이 정말 멋져보였음.
진짜 에이스가 어떤투수라는건지 보여줌..
롯데에 그런 투수 한명만 있었다면 1999년도에도 우승했을텐데...
그래서 WBC때 이치로 거르지않고 승부하는것도 임창용이라서 이해했음. ACE라면 당연히 그래야지
아쉬운점은 임창용이 2회이상 끌고와 힘이 떨어져 있는 상태였다는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