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야구게시판
 
작성일 : 11-06-09 22:21
(정사) 야왕지 (흥부전) 왤케 웃겨~
 글쓴이 : 트리니티
조회 : 2,281  


한밭벌에 사는 야왕이 조국에 재위한 직후 조국을 두루 살펴보니, 팀의 주춧돌이었던 용장 김태균과 이범호가 떠났고, 장졸들은 꼴지를 하여 사기가 바닥에 떨어졌으며, 유망주가 한톨도 있지 않으, 팀을 꾸릴 계책이 막연하였다.
 
어쩔수 없이 류현진을 기둥삼아 방출생과 이적선수들로 얼기설기 나라를 닦으니, 투수가 호투하면 타자가 죽을 쓰고, 모처럼 타자들이 힘을 내면 투수가 죽을 써 조국 백성들은 승리에 배고파 아우성이었다.
 
할 수 없이 야왕은 웅담국의 김경문에게 찾아가 하소연 했다. “에고, 경문이형님, 선수 좀 좀 주시오. 이 동생을 살려주오.” 그리하여 김경문은 딱히 여기며 주걱으로 이대수라는 밥풀을 붙여서 야왕의 용안을 때리니, 야왕은 이에 감탄하며 볼에 붙은 이대수를 떼어내어 한 나라의 유격대장으로 삼았다.
 
이대수를 얻긴 하였으나, 앞으로 나라를 다스릴 앞날을 생각하니 눈앞이 캄캄하여 비틀비틀 걸어서 궁궐로 돌아가다 보니, 나무위에 장성호 제비 한마리가 조뱀에게 물려 죽으려 하는게 아닌가? 이에 나무위로 올라가 장성호를 살려주니, 장성호가 감격하여 야왕의 궁궐 처마 밑에 둥지를 틀었다.
 
야왕은 처마밑에 둥지를 튼 장성호에게 매일 먹을 것을 챙겨주고 정성껏 기르었으나, 둥지에서 장성호가 떨어져 어깨를 다치고 말았다. 야왕은 어깨 수술을 해주며 정성껏 간호해 주자, 조국의 백성들은 없는 살림에 리빌딩이나 할것이지, 그깟 제비 한마리 고쳐 어따 쓸것이냐고 야왕을 원망하였다.
 
이듬해, 야왕 재위 2년, 봄 장성호는 높아진 선구안을 갖추고 야왕의 궁궐을 다시 찾아와 기웃기웃 넘보니, 좌의정 강석천이 장성호를 보고 반겼다. “야왕 전하, 작년에 왔던 장성호가 입에 무엇을 물고 왔사옵니다.” 장성호는 그들 앞에 박씨를 떨어뜨린다. 야왕께옵서 집어보니, 한가운대 ‘보은박(報恩瓢)’ 석자가 선명하다. 궁궐 울타리 밑에 심으니 쑥쑥 자라 주렁주렁 박이 열렸다.
 
5월 어느 아침이었다. 영근 박이나 한 통 따 속을 지져 주린 승리를 채우자며 톱으로 켰다. 밀거니 당기거니 톱질하여 타놓으니 오색 채운이 서리며 청의 동자 한쌍이 어린 선발투수 4명을 받쳐들고 나타났다. “이 투수들을 선발투수로 쓰십시오.” 하고 홀연히 사라졌다.
 
야왕께옵선 두번째 박을 또 톱질했다. 두번째에서는 득점권 타율 향상이 나왔다. 또 한 통의 박을 타니, 모기업에서의 지원이 나왔다. 다른 한통에서는 탈꼴지가 나왔다. 이에 야왕과 조국 백성들 모두 흥이 나서 춤을 추었다. 마지막 박을 켜니, 박안에서 가르시아가 소주와 산낙지를 들고 나와 큰절을 하며 나타났다.
 
이에 야왕이 말했다.
 
“예끼 nimi XX, 웰컴투 코리아여”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트리니티 11-06-09 22:23
   
드뎌 6위!!!!

근데 게임은 8개 구단 중 제일 많이 했네.... ㅠㅠ

sk 51 경기 밖에 안했는데..

한화는 벌써 57경기 째 ㅎㄷㄷ

어째든 야왕 & 한화 화이팅~~
ㅎㅎㅎ 11-06-10 00:52
   
게임을 제일 많이 치룬게 흠이 아니에요..ㅋ
승이 아니라 승률로 순위를 따지는 거기 때문에...ㅎㅎ

4위랑은 승률이 많이 차이나기때매  까마득하지만...
팀이 지금 페이스 유지해주고 류현진이 페이스 살아나고...
가르시아 활약해주고 막판에 유창식,안영명 같은 2군 희망들이 혹시나 팀에 도움을 준다면
가을야구도 헛소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글스 화이팅!!!!!!!
     
트리니티 11-06-10 05:01
   
님아!!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ㅜㅜ

희망 고문 당할까 두려워요..
와일뜨 11-06-10 10:40
   
zzzzzzzzzzzzzzzzzzzzzz
띵구 11-06-10 11:52
   
ㅋㅋ.... 한화 화이팅...;; 재미있는 글이네요.. ^^
 
 
Total 40,35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야게 운영원칙 (2016.06.03) (1) 가생이 04-06 374020
882 [국내야구] 선빈아 안타하나 찌끄러봐.jpg (9) GuysGun 06-10 2708
881 [기타] 오랜만에 다시 본 시구 짤방 (3) IceMan 06-10 2433
880 기아도 강하지만 ... 두산은 올해 동네북 된듯. (2) 불체박멸 06-09 2452
879 (정사) 야왕지 (흥부전) 왤케 웃겨~ (5) 트리니티 06-09 2282
878 [국내야구] 기아 요즘 왜그런데요?? (3) 맛나♡ 06-09 2050
877 [MLB] [자동재생] 수비 탑10 "6/01~07" (5) 악마는구라 06-09 3023
876 [국내야구] 심판 오심 지긋지긋하네요 (6) 박근영 06-09 2612
875 [국내야구] [자동재생] 심판진을 질책하는 "박동희 기자" (12) 악마는구라 06-09 3203
874 [국내야구] [자동재생] 보크가 맞습니다. (17) 악마는구라 06-08 2945
873 [기타] . (9) 으하 06-08 2550
872 [MLB] 추신수 일기, "무빈아, 아빠 야구 그만할까?"라고 물… (39) 피지컬러링 06-08 6192
871 [MLB] [인사이드MLB] 2011 드래프트, 누구를 뽑았나 피지컬러링 06-08 5189
870 [국내야구] 삿갓 역전포~~이대호~~ (2) 닭아가씨 06-08 3455
869 [국내야구] 니퍼트가 뭐임 먹는거임? (3) 갸팬으로서 06-07 2496
868 [MLB] 미트질의 정석 (12) 악마는구라 06-07 4032
867 [NPB] [6/06] 임창용 "12세이브" (7) 악마는구라 06-07 3931
866 [MLB] [MLB인터뷰]에인절스 소시아 감독, 최현을 말하다, 피지컬러링 06-07 3471
865 임창용의 월요 명화 (5) 슈크림빵 06-06 3382
864 SK 야구, 인간의 영역으로 내려오나 (3) 제플린♬ 06-06 2749
863 [국내야구] 미투데이 인터뷰 롯데 홍성흔, "언제쯤 제대로 야구… (2) 피지컬러링 06-06 2769
862 [국내야구] 화제의 신인 잠수함투수 김대우선수 6월 5일 한화전 … (3) 나나 06-06 2814
861 기아 스왑 (7) 불체박멸 06-05 2661
860 크하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특급신인 ㅋㅋㅋㅋㅋㅋ… (3) 은공 06-05 2729
859 와 ;; 김대우 물건이네요 (3) 광이 06-05 3097
858 캬아~! 역시 넥센! (13) 은공 06-05 3061
857 이종범 선수 사건 신문기사가 자꾸 물병으로 나오는 … 까닭이 06-05 2799
856 [국내야구] 아놩 ㅋ 이제야 봤는데 sk팬이 물병던졌다면서여 … (34) 다마젖소 06-04 3607
 <  1461  1462  1463  1464  1465  1466  1467  1468  1469  14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