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투좌타 외야수 사이즈모어는 한 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였다. 2004년 클리블랜드에서 빅리그 데뷔한 그는 2005년부터 풀타임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2006~2008년 3년 연속 올스타, 2007~2008년 2년 연속 골드글러브, 2008년 실버슬러거 수상으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2008년 33홈런-38도루 포함 풀타임 데뷔 첫 4년 연속 20홈런-20도루 이상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대표 호타준족으로 명성을 떨쳤던 그는 빅리그 8시즌 통산 타율 2할6푼9리 948안타 139홈런 458타점 134도루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2011년을 마지막으로 최근 2년간 부상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다.
2006~2007년 2년 연속 162경기 모두 출장하는 등 2008년까지 데뷔 후 4년 연속 157경기 이상 출장한 사이즈모어는 그러나 2009년 WBC 참가 직전 왼쪽 사타구니를 다치며 지긋지긋한 부상 악몽이 시작됐다. 2009년 9월 왼쪽 팔꿈치 수술로 시즌을 마감한 뒤 2010~2012년 3년 연속으로 양쪽 무릎 및 허리 수술을 받으며 재활을 반복하는 불운에 시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