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중학교때 못생기고 뚱뚱한 같은반 여자애가 있었음. 근데 그게 죄는 아니잖아? 같은 반 애들은 걔를 무시하거나 따돌리거나 절대 그러지 않았음. 그냥 똑같이 대했어. 그게 맞는거고 자연스러운 거잖아? 솔직히 관심도 없었고. 근데 걔는 무슨 열등감이 있는지 항상 날카롭고 예민했지. 똑같은 말도 곡해해서 듣고 별 의미없는 일상적인 말도 버럭 화를 내고 하여튼 같은 반애들과 여기저기 갈등을 빚었지. 결국 나중에는 걔를 다 피하게 되더라고. 걔가 미워서 피하는게 아니라 피곤하니까... 사소한거에도 열내며 달려드니 주변에 걔와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하나도 없었지. 안타까워서 뭔저 다가가려던 친구들도 얼마못가 그 애의 유별남에 다 떨어져나갔고.
현재의 중국과 중국인들을 보면 중학교 때의 그 애가 생각남. 별것도 아닌거에 유별나게 적대적이고 방어적이고 공격적임. 열등감과 왜곡된 자의식이 이렇게 무서운 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