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 |
▲ 배우 쿠니무라 준이 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열린 제23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 심사위원 기자회견에 참석 |
아베 저격한 쿠니무라 준 "욱일기뿐 아니라 문제많아"
일본은 과거사 생각해야
일본배우로 참여한 쿠니무라 준은 한국 사회의 여론을 들끓게 하는 일본 자위대 함정의 욱일기 게양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쿠니무라 준은 기자가 개인적인 입장을 묻자 일본 자위대 욱일기 게양을 잘 모르고 있었던 듯 재차 상황 설명을 요청했다.
설명을 듣고 난 쿠니무라 준은 "욱일기라고 하는 것이 일본 해상 자위대의 전통 깃발이라는 것을 당연히 알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보다 더 앞선 세대, 특히 한국 분들은 이 깃발에 대해 남다르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 또한 깊이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의 욱일기 반대 여론에 동감을 나타냈다.
쿠니무라 준은 "자위대는 욱일기가 자신들의 전통이라 굽힐 수 없다고 하겠으나, 한 번쯤 과거사를 생각하는 것이 어떨까 싶다"며 "사실 일본 아베 정권은 욱일기뿐만 아니라 모든 면에서 보수적인 입장을 갖고 있고, 여러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문제에 대해서는 배우로서보다도 개인적으로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는 말로 일본의 자제를 요청했다. 일본 영화인들의 아베 정권 우경화 반대 흐름과 결을 같이 하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