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 기업 '공개 채용' 공고
렌즈·조명 개발 등 구체조건 제시
"직업 선택 자유 막을 수 없어"
핵심기술 보호 특단책 필요
중국 디스플레이 기업이 한국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핵심기술 인력을 스카우트하려는 움직임이 또 포착됐다. 액정표시장치(LCD) 세계 1위를 탈환한 중국이 한국 OLED 기술까지 탈취해서 '디스플레이 굴기'를 노린 포석으로 읽힌다. 디스플레이를 국가 전략 기술로 지정해서 핵심기술을 보호하고 산업이 성장할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7일 국내 헤드헌터 기업은 중국에서 근무가 가능한 소형 OLED 개발·공정 분야 과·부장급 개발인력 공개 채용 공고를 올렸다. 회사명을 밝히진 않고 중국 패널 회사라고만 언급했다. 채용 조건은 소형 디스플레이 종합 공정 5년 이상 경력자다.
회사는 반도체 렌즈 개발 경력자, 반도체 또는 디스플레이 포토 공장 경력자, OLED 구조, 조명 개발 5년 이상 경력자 등 상당히 세부적인 채용 조건을 내걸며 눈길을 끌었다. 업계에선 이 회사를 소형 OLED 패널을 양산해서 애플에 공급한 이력이 있는 BOE로 추측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0/0003042492?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