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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4-28 19:50
[잡담] 한국 산유국 등극 페트로달러에서 실리콘달러로
 글쓴이 : 강남토박이
조회 : 4,9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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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4년 브레튼우즈 체제에서 금본위제를 통해 미국은 달러의 가치를 금과 연동시켰음. 그리고 그때 당시 전 세계에서 가장 금을 많이 가진 나라가 미국이었고, 미국과 달러의 힘은 금보유량에서 나왔음. 이를 통해 미국은 파운드화를 대신해서 달러화를 새로운 세계 기축통화의 위치로 올릴 수 있었음. 그런데 월남전으로 전비 충당을 위해 미국이 막대한 달러를 찍어 내면서 달러의 가치는 흔들리게 되었고(달러 가치 하락으로 인한 금 유출 심화), 결국 미국은 1971년 금본위제를 포기하게 되었음.

그래서 미국이 선택한 대안(달러화 가치 유지의 도구)이 바로 사우디와 검은 황금, 즉 석유였음. 월남전 이후 미국은 사우디 왕가에 경제적 지원과 군사적 보호를 해 주는 대신, OPEC 의장국인 사우디가 오로지 달러로만 석유를 결재하게 만들도록 비밀 협약을 맺었고, 이렇게 석유와 달러 가치를 연동시키는 ‘페트로달러’를 통해 미국은 달러의 흔들리던 기축통화 위치를 다시금 유지할 수 있었음.

그런데 그 ‘페트로달러’ 체제가 최근 들어 흔들리고 있음. 이에 대해서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우선 석유 패권이 중동과 사우디에서 다른 지역, 특히 미국으로 많이 이동했음. 과거 석유가 미국의 핵심 전략 자원이었을 때는 미국이 중동 석유 수송로에 2척의 항공모함을 상시 배치했을 뿐 아니라 사유디 유전에도 미군을 파견해 지켜주었음. 그러다 채굴기술 발전과 고유가로 미국에 ‘셰일가스 붐’이 일어났음. 이로 인해 미국은 2018년부터 사우디를 제치고 세계 최대 산유국이 되었고, 이로 인해 중동 산유국의 가치가 미국에 낮아지기 시작했음.

두 번째로 사우디와 미국의 관계가 틀어지기 시작했음. 그동안 이슬람 수니파인 사우디는 미국과 손잡고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을 견제해왔었는데, 2015년 이후 미국이 이란과 핵 협정을 타결한 데 이어 경제 제재까지 해제하면서 양국 관계가 결정적으로 틀어졌음. 이후 이란은 사우디 왕실에 큰 위협이 되었음. 실제로 이란은 이슬람 혁명 수출로 이라크의 시아파와 민병대, 시리아의 아사드 정부, 레바논의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반군을 지원하는 등 사우디의 최대 안보 위협 세력으로 떠올랐음.

세 번째로 미중 패권전쟁과 러우전쟁으로 미국에 적대적인 산유국이 증가하고 있음. 2번 원인으로 미국에 불만을 가진 사우디가 중국과 밀착하기 시작하고, 또 러우전쟁으로 서방과 완전히 돌아선 세계 2위의 산유국인 러시아가 중국-사우디와 손잡고 미국에 대항하면서 미국은 페트로달러의 지위를 지키기가 구조적으로 매우 힘들어졌음.

마지막으로 미국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너무 많은 달러를 풀어 대면서 예전보다 중요성이 하락한 석유로는 넘쳐나는 달러화의 가치를 유지하기가 더더욱 힘들어졌음.

이와 같은 요인들로 인해 나는 미국이 선택한 Post-Post 브레튼우즈 체제, 즉 Next 페트로달러가 바로 ‘실리콘달러’라고 생각함.

미국에 있어 이 ‘실리콘달러’ 체제가 가진 강점은 여러 가지가 있음.

첫 번째로 앞으로 생산성 발전과 기업 혁신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 바로 AI이고, 그 AI를 가능하게 하는 게 바로 반도체임. 반도체를 잡고 있으면 미국은 언제까지나 세계의 경제 발전과 혁신을 주도하는 나라로 남을 수 있음.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반도체를 독점함으로서 적대국 중국의 발전에 치명타를 가할 수 있음. 반도체가 없으면 중국은 더 이상 발전하지 못하고 쇠퇴할 수밖에 없거든.

두 번째로 전 세계 수많은 산유국이 있는 석유와 달리 반도체는 사실상 미국과 미국의 우방국들이 그 생태계를 독점한 산업임. 첨단 반도체 생산에 있어 그 밸류 체인에 속한 나라는 몇 개(유럽, 한국, 미국, 일본, 대만) 되지 않고, 전부 다 미국과 가까운 우방국들임. 또 진입 장벽이 너무나도 높다 보니 다른 새로운 국가가 이 밸류 체인을 새로이 구축하기란 이제 거의 불가능해지고 있음. 그것은 심지어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인 중국도 마찬가지임.

마지막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래 미국이 엄청난 달러를 찍어 내면서도 달러 가치를 그나마 유지할 수 있었던 건 이제 페트로달러라기 보다는 미국이라는 국가가 갖고 있는 신용도였다고 생각함. 미국이 언제까지나 영원히 세계 경제, 정치, 기술을 주도하리라는 믿음이 바로 그것임. 그렇게 보면 미래기술의 핵심인 반도체를 쥐고 있어야만, 다른 그 어떤 국가도 미국의 위치를 대신할 수 없어야만 달러화의 가치가 유지될 수 있음. 한 마디로 그 전까지 달러화의 가치는 일종의 담보대출이었음. 금과 석유라는 실물 자산이 바로 그 담보였음. 하지만 이제 달러화의 가치는 일종의 신용대출로 바뀌었음. 어떤 사람이 앞으로 돈을 갚을 수 있을 것이라는 신용이라는 무형 자산에 기반한 것임. 그리고 그 무형 자산은 바로 반도체에 기반함.

그렇게 보면 최근에 IRA 등으로 미국이 2차전지 역시 중시하는 건 맞는데, 그 중시하는 정도는 반도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낮다고 생각함. 예를 들어 지금 포드와 테슬라가 중국 2차전지 업체들과 협력하려고 하잖아. 애플이 YMTC 낸드를 아이폰에 탑재하려다가 미국 정부의 규제로 그것을 포기한 것과는 상황이 많이 다름. 그것을 보고 일반 사람들은 “전기차, 2차 전지는 미국도 중국과 협력하면서 왜 반도체는 한국이 중국과 뭐 하려는 것을 이렇게 견제하냐? 미국 개.새끼.” 이러는데, 그것은 상황을 아주 단편적으로 해석하는 것임. 2차 전지와 전기차는 반도체만큼 중요하지 않고, 또 중국을 완전히 규제해서 밟아 죽여 버리는 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그러는 것이기 때문임.

첨부 1과 2가 2차 전지와 반도체(낸드)의 영업원가 구성임. 2차 전지는 원가의 60%가 원재료비인 반면, 반도체는 거의 50%가 감가상각비임. 이 말은 뭐냐면 생산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가 2차 전지는 원재료이지만 반도체는 제조 장비라는 뜻임. 현재 반도체는 미국, 유럽, 일본 업체들이 생산 장비 밸류 체인을 꽉 잡고 있고, 이 국가들이 장비를 팔지 않으면 그 누구도 첨단 반도체를 제조할 수 없음. 중국도 반도체 장비를 어떻게든 국산화하려고 하지만 애초부터 국가별 분업 체계가 구성될 만큼 진입 장벽이 매우 높은 게 반도체라서 중국의 반도체 국산화는 정말로 다른 산업과는 차원이 다를 정도로 어려운 게 현실임.

반면 2차 전지는 이미 중국이 원재료를 꽉 잡고 있음. 또 중국 내수에서 생산하지 않더라도, 콩고나 인도네시아 같은 친중 국가들에서 충분히 원료를 수급 가능함. 예컨대 지금 한국이 대중 무역 적자가 커지는 것도 2차 전지 원료 수입이 중국에서 급증한 게 매우 큰 원인임. 만약 2차 전지도 반도체만큼 중국을 규제해서 밟아 버리려면 장비가 아니라 원재료를 미국이 전부 통제해야만 함. 그런데 상황이 그렇지 못함.

그래서 미국은 반도체만큼 2차 전지와 전기차에서 중국을 규제할 수 없고, 또 그럴 수 없다면 차라리 저렴한 가격에 중국산 2차 전지를 수입해서 수입 물가를 낮추는 게 미국 입장에서도 이득임. 그리고 결정적으로 앞으로 전기차의 핵심은 자율주행이 될 것이고, 그 자율주행 기술력은 반도체가 가를 것이기 때문에 중국 반도체 굴기만 틀어 막으면 결국에는 2차 전지와 전기차도 같이 틀어 막히게 됨. 자율주행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다면 평생 중국은 부가가치 낮은 자동차 껍데기만 만들게 될 뿐임.

이처럼 미국은 반도체야말로 앞으로 미중 패권전쟁에서의 승리와 달러 기축통화 체제를 유지하기 위한 가장 핵심적인 수단임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고, 이를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음. 앞서 말한 애플이 YMTC와 협업하는 것을 막는 것 뿐만 아니라 장비 수출을 규제하는 것, 그리고 중국이 마이크론을 규제하려는 것에 (심지어 한국 정부를 움직일 정도로) 초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을 보면 반도체에 대한 미국의 진심을 아주 잘 알 수 있다고 생각함. 중국에 반도체 장비 수출을 막을려고 유럽, 일본 주요국들을 죄다 찾아가서 협박과 협조를 요청까지까지 했잖아? 이렇게 미국이 동맹국들에 발바닥에 땀 날 정도로 찾아간 것 본 적이나 있냐?

그렇게 보면 사람들이 지금 칩스 법에서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에만 주목하지만, 나는 여기에서 NSTC 역시 매우 주목해야만 한다고 생각함. 원래 반도체 원천 기술은 유럽 연구기관인 IMEC에서 진행되어 왔음. IMEC은 분담금만 내면 누구든 가입할 수 있고, 또 분담금을 낸 만큼 자유롭게 반도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공유할 수 있음. 예컨대 EUV 초창기에 IMEC에서 TSMC, 삼성전자, 인텔, ASML이 공동으로 기술을 개발하기도 했었음. 이처럼 IMEC은 반도체 생태계가 자라나는 시.발점이었음. 그런데 NSTC는 완전히 다름. NSTC는 미국이 지정한 선택된 국가들만 가입할 수 있음. 그리고 미국은 앞으로 IMEC의 지위를 NSTC가 빼앗아서 반도체 생태계의 아예 시.발점부터 미국과 미국을 따르는 우방국들이 독점하려고 하는 상황임. 이렇게 되면 반도체 모든 기술 표준을 NSTC가 주도하게 됨. 그리고 NSTC에 속하지 못하는 국가들, 예컨대 중국한테는 ㄹㅇ 국물도 없게 됨.

더불어 앞으로 반도체의 미래를 이끌 최첨단 기술들, 예컨대 차세대 EUV 기술, 양자컴퓨터, 비-실리콘 기반 반도체 등의 기술을 NSTC에 속한 국가들이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텐데, 중국 혼자만의 힘으로 그 모든 미래 기술들을 개발하는 건 훨씬 더 어려울 수밖에 없음. 아니 아예 개발이 불가능할 수도 있음. 미국과 중국의 반도체 기술 격차가 이전과 비교도 할 수 없을 만큼 더더욱 벌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음.

나는 그래서 칩스 법이 한국에 더할 나위 없는 축복이라고 생각함. 일단 칩스 법으로 유력한 경쟁자인 대만과 중국 반도체를 조져 줬고, 또 한국은 미국의 반도체 공급망에 포함되어 프렌드쇼어링을 허용해 주었기 때문임. 그리고 이번 방미에서 미국으로부터 NSTC 가입 요청뿐만 아니라 NSTC 한국 지사(ASTC) 설립도 허용 받았음. 이는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선택되었다는 결정적인 증거라고 생각함. 미국이 한국을 ‘실리콘달러’ 체제의 주요 파트너로 선택해 주었고, 말 그대로 석유 없는 나라에서 석유를 만드는 산유국의 위치까지 올려 줬다고 생각함. 검은 황금이 석유였다면 이제는 모래로 만든 황금이 반도체가 될 것이라고 생각함.

첨부 3에서 나왔듯 미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칩스 법을 위해 세계에서 마음이 맞는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그 나라 중 하나에 한국이 있다고 말했음. 노골적으로 말해서 미국과 몇몇 국가들끼리만 작당해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산업을 자기들끼리만 다 해먹자는 판에 한국을 껴준 것임. 어쩌면 한국의 백년대계가 바로 지금 결정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듬. 지금이 바로 역사의 그 순간임. 반도체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이것이 바로 'Chip War'의 진정한 의미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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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rjsanjfRk 23-04-29 02:02
   
그것도 원자재가 원활하게 돌아갈때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아직 넘어야할 산들이 겹겹이 있습니다.
그리고 불확실성과 변수도 많다는것도 문제입니다. 우리는 준비된게 하나도 없습니다.
희토류을 대체할곳도, 대체한다한들 그로인해 벌어질 비용상승과 물가상승 그리고 무역간 불공정성등.
해결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그로인해 벌어질 반발도 생각해야할 상황입니다.
그 반발세력들이 브릭스로 붙어버리면, 더 골때리는 상황으로 흘러갈겁니다.
세계는 지금 파편화 되어가는중입니다 세계화였을때는, 그만큼 나눠먹을 파이도 많았고,
기회도 그만큼 많이 주어졌지만, 블럭화 되어가면서, 공급망 사슬 붕괴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세상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가장 중요한건 무엇일까요? 의식주입니다. 이게 기본으로 깔고 가야 반도체도 있는거고,
에너지고 있는겁니다. 이런 상황에 점점 기후위기로 여기저기서 재해가 터지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이 유지되면 어떤 상황이 터질까요? 시위.폭동.내전이 일어납니다. 최근에 내전이 터진 나라도 있었죠.
이런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터지게 됩니다. 안그래도 파편화 되어버린 세계가 더더욱 공급망에 문제가 생기면,
그때는 우리들 조차도 환경을 포기하고, 생산을 해야하는 흐름으로 갈수도 있습니다.
그 끝에는 우리에게 기다리는건 공멸입니다.
     
dlrjsanjfRk 23-04-29 02:05
   
국제공조체제로 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우리 인류는 공멸밖에 없을겁니다. 올해는 무슨문제가 터질지, 두눈으로 직접 겪어보시길 바랍니다. 기후는 우리에게 어떤 피해을 줄지도 두눈으로 지켜보시길..매년 상상도 못할일들이 터질것이며, 이는 반도체가 아니라, 물부족,에너지부족외 공급망 문제들이 여기저기서 터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dlrjsanjfRk 23-04-29 02:09
   
벌써 2년연속 가뭄,홍수와 각종 기상이변으로 여러나라들에게 심대한 타격을 입혔습니다. 이 말은 매년 점점더 심해지며, 그 타격은 점점 커저갈꺼라는겁니다. 이는 곡물시장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생산량하락으로 말입니다. 한국조차도 수입을 하는 지경까지 와버렸습니다. 안그래도 무역적자로 허덕이는데, 여기서 더 악화되면, 대체 그 반도체로 칩스을 유지한다한들, 무엇으로 연명한단 말입니까. 블럭화로 공급망이 축소되어버렸습니다. 축소된 상황에서 다시또 동맹들끼리 경제활동을 해나가야합니다. 이로 인한 변화는 나라마다 심각한 타격을 주게될겁니다. 이게 1~2년으로 될 문제가 아닙니다. 길게 10년을 내다봐야하고, 그 동안 공급망 사슬붕괴을 계속 겪어야 한단 말입니다. 그때쯤 한국은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미래가 점점 암울해져 가고 있습니다.
               
dlrjsanjfRk 23-04-29 02:31
   
저것도 결국 희망회로이며, 정신승리밖에 안됩니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게 뭔지을 안다면 말이죠. 우리 인간에게 중요한건 반도체가 아닙니다. 그걸로 유지할수도 없는 세계정세입니다. 블럭화 말입니다. 저걸 하면 마치 모든게 해결이 되고, 좋아질꺼라 생각하지만, 현실은 나아진게 하나도 없습니다. 오히려 더 악화 되어가는중입니다.
                    
dlrjsanjfRk 23-04-29 02:40
   
제가 가장 무서워하는건 저딴 반도체가 아닙니다. 자원을 가진나라들이 모인, 브릭스입니다. 곡물부터 석유,천연가스와 각종 원자재들 말입니다. 그리고 기축통화로 나올 스테이블코인도 마찬가지. 이걸 막을수나 있을지가 걱정입니다. 사람들은 갈곳잃은 돈들이 어디로 갈까요. 그리고 빼돌린 돈들은 어디로 갈까요. 지하경제에 흐르고 있는 돈들은 어디로 갈까요. 앞으로 닥칠 기후문제는 곡물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 곡물들은 브릭스에서 공급하며, 그들끼리 경제무역을 하면, 나머지 블럭들은 손가락을 빨아야할지도 모릅니다. 이게 세계 파편화의 문제점입니다. 원자재가 원활하게 흘러가지 않으며, 어디서 무엇이 막혀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일어날지도 모릅니다. 기후위기가 심해지면서, 재해로 중요원자재 나라가 타격을 받으면, 미국의 싱크탱크가 말했던 것처럼, 시장에 충격을 주는 문제들이 계속해서 일어나게 됩니다. 이 위험도는 세계화였을때보다, 배는 더 위험한 상황에 노출되는겁니다. 한국이 전에 요소수 문제로 올스톱될뻔 한적이 있었던것처럼 말입니다. 더 자주 일어나게 되버립니다. 이런 상황에 무슨 반도체타령을 하고 있는겁니까. 중요한건 원자재 공급입니다. 이게 안되면, 인플레는 잡지도 못할것이고,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을 유도할겁니다. 그럼 사람들은 더더욱 소비을 줄이겠죠. 악순환이 반복된단 말입니다. 이런 상황에 처하면, 반도체의 사이클 조차도 의미가 없어져버립니다. 그리고 그걸 중국이 쥐고 있는 실정입니다.
                         
dlrjsanjfRk 23-04-29 03:21
   
예전에는 완전체였던 몸둥아리가, 이제는 각 신체 부위가 나눠지는겁니다. 그럼 그 나눠진 블럭안에서 놀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무역도 좁아져버리고, 공급도 좁아져버리며, 소비도 좁아져버립니다. 나눠먹을 파이도 같이 좁아져버립니다. 모든게 축소되버리는거죠. 그럼 그안에서  경제활동을 하던 사람들은 불만이 안쌓일까요? 쌓이고 쌓여서, 결국 터지게 됩니다. 다른 방향으로 말이죠. 굥이 69시간을 말한것도, 죽어나는건 국민들일겁니다. 나라마다 불만을 가진 국민들이 늘어날것이고, 결국 정부을 갈아치울수도 있습니다. 정부가 바뀌면, 정책도 바뀌겠죠. 영원한 아군도, 영원한 적군도 없다는게 이런 이유때문입니다. 그 블럭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에게도 세뇌을 해야합니다. 언론이나 방송을 앞세워서 말이죠. 다른 블럭에 있는 사람들은 적이라는 세뇌말입니다. 지속적으로 비판꺼리을 만들어서, 사람들을 세뇌기켜갈게 뻔합니다.
                         
dlrjsanjfRk 23-04-29 04:40
   
세계의 파편화.다원화는 많은 부작용들과 많은 문제들과 많은 불확실성과 변수들을 만들어 냅니다.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상황을 겪게 되는겁니다. 그런데 그 미래가 좋지않다는겁니다. 기후위와 같이 동반하면서, 그 타격이 누적되어, 더욱 힘들게 할테니까요. 서로 협력이 안되니, 기후위기는 물건너 가는거나 마찬가집니다. 그런 상황이면, 친환경.재생에너지도 의미가 사라져버립니다. 한쪽에서는 친환경.재생을 다른 블럭에서는 석유,석탄을 지속적으로 하면, 이게 뭔 병.신같은 짓이되겠습니까. 지금 전기자동차도 왜 하냐는겁니다. 의미가 없는데 말입니다. 세계 정상들이 머리맞대고,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할시기에 이 뭐. 병.신같은 짓이냐는 겁니다. 그래서 미국이 하는짓거리을 보면, 참 병.신같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 산업혁명때부터 지금까지 가장 많은 탄소을 배출했던 나라가 미국이며, 유럽입니다. 그리고 이제는 자신들이 손해을 보고 할려고 하지않습니다. 그들은 푸짐하게 식사을 즐기고, 이제는 디저트을 내놓고, 다른나라들에게 돈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큰 손해을 감수하고 해야할 나라가 말입니다. 자국우선주의와 인플레법으로 동맹들까지 손해을 끼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니, 반발이 안생길수가 있겠습니까. 페트로 실리콘? 지럴 염병하지말라고 하세요. 세상은 저걸로만 돌아가는게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에너지,식량,물과 의식주가 안깔려있으면, 돌아가지가 않습니다. 반도체 없어도 사람은 살아갈수 있지만,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 식량.물.에너지 문제해결이 기본바탕에 깔려있어야합니다. 그런데 이 공급망 사슬이 붕괴되어 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그걸 더 가속화 시키는 중입니다.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해서, 그걸 인간들이 먹을수 있습니까? 그냥 제품일뿐입니다. 반대로 생각해보시길..기후문제가 심각해져서, 곡물생산량을 많이 줄어들면, 그 곡물의 가치는 반도체보다 못할까요? 이런듯 우리 인간들에게는 앞으로 닥칠 수많은 불확실성과 변수들로 불안한 상황에 처한겁니다. 그때는 상황이 반전되어 있을겁니다. 반도체가 페트로가 아니라, 곡물이 페트로가 될수도 있습니다. 기후위기가 모든걸 뒤바꿔놓을게 분명하니까요. 수자원이 풍부한 나라도 마찬가지로 유리하겠죠.
     
xkflf 23-04-29 10:20
   
공멸은 안할껍니다. 어차피 인간은 지금껏 문명이 무너졌다 세웠다 반복했거든요.
줜나게 죽고 좀 무너지고 나면 이럼 안되겠다 하면서 다시 세우고 난리치겠죠.
          
dlrjsanjfRk 23-04-29 11:19
   
멸망과 공멸은 다릅니다. 모두가 안좋아진다는 의미입니다. 데미지도 계속 누적되면, 그걸 버틸나라는 없으니까요. 버틴다 하더라도, 불만이 쌓이고 싸여서, 내부에서 문제가 터질겁니다. 그리고 기후위기는 한번 진행되면, 그때는 늦습니다. 물론 지금도 늦었지만, 세계정상들이 머리맞대고 지금이라도 대책을 강구해야할겁니다. 그게 피해을 최소화 시킬수 있는 방법이며, 우리 인간이 앞으로 일어날 재해을 막는다고해서 막을수조차 없는 문제입니다. 계속해서 자연의 습격에 노출되버리는거죠. 그피해는 계속 누적될테구요. 이건 인간의 영역을 넘어서는 문제입니다. 우리 인간이 자연을 이긴다? 택도 없는 소리입니다. 뒤늦게 서로 협력해서 힘을 모은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미국도 토네이도가 지나가면서, 지역일대가 초토화 되버렸습니다. 이걸 누가 막습니까. 재해가 인간이 문명을 다시 세우는 시간을 주기나 할까요. 기후위기가 언제 끝날지도 모르며, 점점 강해져 가면, 우리 인류는 서서히 망해갈겁니다.
               
dlrjsanjfRk 23-04-29 11:39
   
그리고 몇년후 달의 흔들림 주기까지 오게됩니다. 심각한 상황에 더 심각해져 버리는 흐름으로 가게될겁니다. 어떤 상황으로 치닫을지 감도 안잡히네요. 몇년후라지만, 그걸 겪어보기전에는 알수가 없으니까요. 재난영화을 방불케하지않을까라는 생각이 스쳐지나가더군요. 올해에만 그런 재난영화같은 일이터졌죠. 국토의 3/1이 홍수로 잠기는 나라도 있고, 지진으로 나라가 엄청난 피해을 입은 나라도 있었습니다. 이것보다 더 심각해지면, 어떻게 될까라는 생각을 해보니,  나중에는 나라 하나정도는 재해로 아주 그냥 초토화 시켜버리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생기더군요.
토막 23-04-29 15:07
   
본문과 아무 상관 없는 말을 뭘 이리 길게 적어놨데.?
     
dlrjsanjfRk 23-04-29 17:09
   
본문과 연관이 없다지만, 모두 연결되는 문제들입니다. 반도체 사이클이 왜있겠습니까. 소비가 줄어들면, 반도체도 같이 하락합니다. 그그리고 그게 다른방향으로 하락할 가능성도 생각해야하는 상황. 강물은 여러갈래로 나아가지만, 그 물이 만나는곳은 결국 같습니다.
          
토막 23-04-29 17:59
   
반도체 사이클이 왜 있긴요.
살만한 사람들 다 사고 나면 살 사람이 없으니 줄어들었다가.
새로운게 나오고 다시 살만한 때가 되면 다시 많이 팔리는 거지요.

님도 쓸데 없는거 어거지로 끌어다 붙이는 경향이 있군요.
곰시기 23-04-30 00:05
   
당장 러시아쪽 자원수급만 막혀도 우리 반도체 공장 세워야됨.
팔라듐 어디서 가지고 왔나? 반도체용 가스는??
희토류 정제비용 제일 싼 국가는??
재생에너지 쥐뿔도 없는 우리가 앞으로 다가올 압박에서 벗어날 해법은 원전??
당장 50기 짓는 정도가 아닌한 친원전 주의자들은 거짓말 쟁이 뿐이다.
화력이 60%인 나라에서 재생에너지 죽여놓고 원전은 신규 추가도 없이 뭘 한다는 이야기인가??
아 국짐당 9년간 민영석탄화력 발전 어마하게 지어놓긴 했네.
기리란섀로 23-04-30 16:38
   
미국이 세계유일의 반도체 공급국이 되려고 하는 이유가 실리콘 달러였구나.
반도체기술 빼앗아가려고 기를 쓰던 이유를 알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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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20 [잡담] 한화 이거 쪽박 차는거 아닌가 몰라.. (5) 순헌철고순 09-15 4964
13919 [전기/전자] 삼성, 애플에 '폴더블 디스플레이' 공급 추진 (21) 스크레치 02-27 4963
13918 [잡담] "한국때리기는 일본산업을 송두리째 파괴하는 망국정책"… (9) 일반시민 08-21 4963
13917 유가 낮다는 뉴스는 많은데..... (7) 옥토29 01-26 4962
13916 [전기/전자] 삼성 인수설 '伊 마그네티 마렐리'는 어떤 회사 (12) 스크레치 04-14 4961
13915 [전기/전자] 넘사벽 ‘코리아 브랜드’… 삼성·LG전자, 美 소비자만… (5) 스크레치 08-04 4961
13914 [잡담] 한국 산유국 등극 페트로달러에서 실리콘달러로 (15) 강남토박이 04-28 4961
13913 불황에 뚝심 투자… 한국도 일본처럼 '부품 베이스캠… (18) 스크레치 01-28 4959
13912 [전기/전자] 삼성전자, 3년만에 EUV 생산성 확보…"3나노까지 질주" (13) 스크레치 09-18 4959
13911 [기타경제] 日 "무역갈등 한국의 수출관리 취약 때문" 억지 주장. (23) 스쿨즈건0 07-09 4959
13910 [전기/전자] 대만 퇴짜에 한국, "영업 불능" 원하는 만큼 못 만들어… (16) 스쿨즈건0 06-07 4959
13909 [기타경제] 세계 10대 경제대국 현황 (2018년) (23) 스크레치 07-01 4958
13908 [잡담] 중국도 인건비엔 별수 없어. (9) 범내려온다 03-30 4958
13907 [주식] 워런버핏의 투자에서 배울점 (89) smartboy 08-31 4957
13906 [전기/전자] ?성진엔테크㈜, 일본 전량 수입 '헬릭스 드릴' 국… (16) 케인즈 08-29 4956
13905 일본 경제 상황 (17) 젤나가나가 04-26 4955
13904 [전기/전자] 하만 전세계 무선스피커 시장 점유율 5년 연속 1위 (34) 스크레치 03-31 4955
13903 [기타경제] 언론기사로 보는 일본경제 현실. (5) 케이비 04-19 4955
13902 [전기/전자] 韓·中에 밀린 日 배터리 부활할까?..닛산 유럽 투자행보 … (13) 스크레치 06-02 4954
13901 [과학/기술] 자동차,전투기,우주로켓을 모두 다 만드는 9개국. (24) 유랑선비 08-08 4954
13900 세계 반도체 TOP2 삼성전자 - 인텔 매출 현황 (2017년) (8) 스크레치 12-27 4952
13899 [자동차] "일본도 못하는 공법"…0.1mm 다투는 車 강판 (10) 스크레치 09-02 4952
13898 [기타경제] 한국 조선 슈퍼 호황에 찬물 (10) 바람노래방 07-16 4952
13897 [금융] 미국과 통화스와프 체결국 현황 (2020.3.19 기준) (6) 스크레치 03-19 4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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