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美에 한국산 철강 수입 제한 우려 전달
정부가 한국산 철강 수입제한 조치를 진행하는 미국 정부에 한국산 철강이 미국 안보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이며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에도 부정적이라는 의견을 담은 서면 의견서를 제출.
산업통상자원부는 5일 철강업계와 함께 '철강 통상현안 국내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서면의견서 제출 등 미국 무역장벽 강화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 및 조치 등을 소개했다. 정부는 서면 의견서를 통해 "한국은 미국의 안보 동맹국으로서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철강 공급국이므로 한국산 철강이 미국의 안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강조.
또 "미국의 한국산 철강 수입이 최근 감소하고 있고 철강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발동될 경우, 미국 내 원활한 소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해 향후 한국의 대미 투자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된다" 앞서 미국 정부는 우리나라 업체에서 생산하는 철강제품에 대해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 수입이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내 철강산업을 주도하는 포스코·현대제철·동국제강·동부제철·세아제강 등 철강협회 관계자들이 참석. 참석자들은 철강 제품에 대해 기존의 반덤핑·상계관세가 아닌 새로운 형태의 수입규제가 발동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철강 통상이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다고 평가하고 긴밀한 민관 협력을 주문했다.
작성일 : 17-06-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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