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톰급 세계랭킹 1위를 수성하고 있던 일본 라이진 슈퍼아톰급(49kg) 챔피언 하마사키 아야카를
치열한 접전 끝에 2-1로 누르고, 일본 라이진 슈퍼아톰급 정상에 등극!!
ROAD FC 아톰급(48kg) 챔피언 함서희는 이로써 한일 두 메이저 격투단체를 석권하며
통합 챔프! 아톰급 세계랭킹 1위의 왕좌에 올랐습니다.
미국의 INVICTA FC 아톰급 챔피언이기도 했던 하마사키 아야카는
과거 일본에서 함서희와 두 차례 맞붙어 두 차례 모두 패배를 안겼던 천적으로
함서희에게는 커다란 도전이었습니다만, 명실공히 아톰급 최강자임을 적진에서 입증하며
마침내 챔피언에 오르는 역사를 썼습니다!
【RIZIN.20] 함서희 VS 하마사키 아야카|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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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계버전)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밤입니다! 우선 라이진과 로드FC 대표님께 감사드립니다.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저의 팀 팀매드 양성훈 감독과 세컨드 동생과 팀매드 가족, 제 가족에게도 감사드립니다. 정말 보고 싶습니다!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덕분에 이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더욱더 좋은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노력하겠습니다. 응원 부탁드립니다. 여러분, 2020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RIZIN 룰은 '데미지'와 어그레시브 위주입니다. UFC와 달리 라운드별이 아닌 종합 채점.
1R의 타격 데미지는 하마사키 아야카의 우세였습니다만
2R, 3R 초반에 강력한 데미지를 입힌, 줄곧 공격적이었던 함서희의 우세승(신승)으로 여겨집니다.
2010년 일본 DEEP 쥬얼스 초대 라이트급(-52 kg) 토너먼트 결승전, 2011년 챔피언십(타이틀 도전)에서
2차례 연속으로 하마사키 아야카에게 패했던 함서희가, 드디어 설욕하기에 이르렀네요!
일본 DEEP, RIZIN, MMA 여성단체로는 세계 1위로 인정받는 미국 INVICTA에 걸쳐 챔피언으로 군림했던
하마사키 아야카는 명실상부 세계 아톰급(ONE을 제외하면) 체급 철인이자 제왕이었는데
38세에 접어든 이제서야 우리의 격투여제 함서희로부터 패배를 안게 되었습니다.
함더레이 실바의 이번 승리는 한국 여성 MMA사에 남을 불후의 기념비라 하겠습니다.
기존 아톰급 세계 랭킹 2위와 1위,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메이저 격투단체의 챔피언,
두 베테랑 격투여제의 자존심을 건, 긴장감 흐르던 승부였습니다. 엎치락뒤치락 꽤 재밌었죠.
분명 또다시 한번은 더 맞붙게 될 운명의 두 사람, 언젠가 펼쳐질 다음 승부도 기대됩니다.
하마사키 아야카는 (3R 유도식 곁누르기로 함서희를 제압해 눌러두는 걸 보시고 느끼셨겠지만)
유도 선수 출신인데, 어려서부터 유도를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의 꼬마숙녀 사진도 있습니다.
https://yuuublogkakutou.com/hamasakiayaka 부모님 의향으로 여자아이답게 피아노를 배우거나 스커트를 입거나 했던 적도 있었지만,
끝내 피아노 따위는 성에 차지 않았고 어려서부터 스포츠 선수가 되고 싶었다고 합니다.
스트로급 경기에서나 2번 패했고 아톰급에서는 패배가 전무했던 역대급 선수였는데
이번에 우리의 함서희가 훌륭히(동시에 가까스로) 리벤지전을 치러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