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는 우리들이고 그들이다
사람과 쌀알은, 처음 언뜻 보기에는, 사촌관계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우리 유전자의 사분의 일을 그 작은 식물과 공유하고 있다. 우리가 쌀-또는 코뿔소 또는 산호초-과 같이 공유하고 있는 유전자들은 우리의 공통 유산중 가장 놀라운 흔적 중 하나이다. 모든 동물과 식물 그리고 곰팡이류가 대략 16억년 전에 살았던 하나의 조상으로 나왔다는 것이다. 그 조상으로 부터 후대로 내려간 모든 혈통은 그 조상이 가졌던 오리지날 게놈(세포나 생명체의 유전자 총체)의 일부를 잃지 않고 간직하고 있는데, 이는 진화의 주요 원칙 중 하나를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그 원칙 중 하나란, "고장나지 않았다면, 고치지 마라"라는 것이다. 진화는 아주 많은 유전자를 보존해 왔기 때문에, 다른 생물종들의 게놈들을 탐구함으로써 인간의 생명활동과 질병에 관련된 유전자들을 밝혀낼 수가 있다. 효모균 조차도 우리 몸에 대해 우리에게 뭔가 말해줄 것이 있다.
물론, 우리는 결단코 효모균과는 진짜 너무나도 닮지 않았다. 우리가 아직도 공유하고 있는 그 유전자들을 우리는 다르게 사용하는데, 이는 당신이 하나의 클라니넷으로 모짜르트의 음악(클래식)이나 베니 굿맨의 음악(재즈, 스윙)을 연주하는데 사용할 수 있는 것과 똑같은 방식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 유전자는 그 자체의 목록이 바뀌었다. 유전자는 사라질 수도 있고, 새로운 유전자가 DNA 내부에서 돌연변이로 인해 생길수도 있는데, 이들은 이전에는 어떤 다른 기능을 했거나 또는 완전히 아무런 기능도 없던 것들이다. 다른 새로운 유전자들도 바이러스의 침투로 인해 우리 게놈속으로 넘어 들어왔다. 우리가 효모균 보다 침팬지와 훨씬 더 많은 유전자들 공유하고 있다는 것은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닌데, 그 이유는 우리의 진화 여정의 대부분을 그 유인원들과 함께 해왔기 때문이다. 그리고 침팬지에는 대응되는 유전자가 없는 우리 유전자의 작은 부분에서, 우리는 무엇이 우리를 특별한 존재인 인간으로 만들었는지에 대한 추가적인 실마리를 찾아낼 수도 있을 것이다.
- Carl Zimmer
우리가 우리 유전자의 24%를 포도와 공유하고 있다니 ... ;;;
번역: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 www.gasen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