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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5-10 13:32
영화 감상평입니다~
 글쓴이 : Ciel
조회 : 415  



먼저 본 지인들이 괜찮다고 추천하기는 했지만 제목에서도 별다른 임펙트가 없었고 포스터만 봤을 때는 특별할 것 없는 로맨스물이겠거니 싶어서 사실 별다른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 출연진은 요즘쓰는 표현으로 ㅎㄷㄷ 했지만 말입니다. (연정훈, 이 부러운 자식!! 역시 한국의 올리비아 핫세!!)



그런데 왠걸요? 보고 있으면 보고 있을 수록 딱 제 취향인 영화이네요. 마침 이 시절에 대학을 다닌 기억이 있어서인지 배경으로 나오는 소소한 것들도 너무 반갑고 작은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화 내용과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인지 마치 제 이야기 같기도 해서 더욱 정감이 가는군요. 아마, 아릿한 첫사랑의 추억이 있으신 분들은 다들 자기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겨놓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한 번 쯤은 하실 것 같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점은 결말이 억지스럽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음...스포일러가 될테니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겠습니다.) 만약 결말을 지금과 다르게 지었더라면 초중반에 쌓아놓은 호감이 한순간에 무너졌을지도 모릅니다. 다행히도 감독이 올바른 선택을 했네요.

 

건축학개론은 요즘 세대, 대학생들의 눈으로 바라보면 꽤 답답하고 공감하기 어려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실 영화의 배경이 그렇게 오래 전의 시간도 아니고 제 시간감각으로는 바로 얼마 전이지만요.) 하지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살펴본다면 누구나 가지고 있을 감수성과 순수함, 그리고 아릿한 첫사랑의 추억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건드려준다는 점에서 꽤 매력적인 영화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저 시절에 대학을 다니신 분들에게는 풋풋했던 그 시절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볼 수 있는 보너스가!!

 

건축학개론을 보고 나니 문득 떠오르는 문구가 있습니다. 

"사랑은 오해에서 시작해서 오해로 끝난다." 

 

건축학개론에 대한 제 평점은 9/10점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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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mOP 12-05-10 13:37
   
연정훈 나쁜넘....ㅜ.ㅜ
안냐세요 씨엘님...^^
     
Ciel 12-05-10 13:39
   
그러게요. 나쁜넘...ㅜ.ㅜ

안녕하세요~
무명씨9 12-05-10 13:42
   
저도 괜찮게 본 영화입니다. 사실 막장영화로 가려면 약혼 깨뜨리고 한가인에게 갔어야 했죠.
하지만 무난하게 끝난거 같습니다.
옥의 티가 있다면 배경이 96년도인데 이미 전람회 그 앨범이 나온지 2년쯤 뒤죠.
     
Ciel 12-05-10 14:00
   
헉...스포를...;;;

배경에서 몇몇 옥의 티가 보이기는 하죠. ㅎㅎ
그래도 감상하는데 크게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라 다행이네요.
하얀유혹 12-05-10 14:02
   
하이요.~
기억했다가 기회되면 볼깨요...^^
     
Ciel 12-05-10 14:08
   
안녕하세요~

살짝 취향을 탈 수도 있는 영화이지만 한 번쯤 볼 만한 영화인 거 같아요. ㅎ
골아포 12-05-10 14:09
   
십점 만점에 팔점~
     
Ciel 12-05-10 14:12
   
저랑 비슷한 점수를 주셨군요. ^^

닉네임이랑 사진이 너무 잘 어울리는데요? ㅎㅎ
커피and티 12-05-10 14:12
   
씨엘님 안녕하세요

80-9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들이 그 시대 음악을 아울러 보여준다면
이 영화는 오직 [기억의 습작] 한 곡만 들려줘서 오히려 영화에
몰입하게 해준거 같아요

------
오피님은 원망만 뿌리고 가셨네
     
Ciel 12-05-10 14:14
   
안녕하세요~

저도 공감합니다.
이 음악 저 음악 막 틀어줬으면 귀는 즐거웠겠지만 정작 영화에는 몰입하지 못했을 것 같아요. ㅎ

연정훈은 남자들에게 공공의 적!!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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