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무척 덥네요...밖에 10분만 있어도 땀이....줄줄줄...
여름이다.~ㅋㅋㅋㅋ
( 점심먹으러 가요...3=333 )
< 첫눈 오는밤에.. >
첫눈 오는날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공원에
우린 다시 만났지요.
풍성했던 나뭇잎은 어느새 떨어지고
앙상하게 남은 나무 가지위에 하나.둘.셋
차가운 눈송이가 떨어져요.
가로등 불빛 아래 추운줄도 모르고
우린 한참을 마주한채 보았어요.
사랑해? 라고 물었어요.
아니....라고 당신은 말했어요.
사랑해? 라고 또 물었어요.
아니....라고 당신은 말했어요.
악을 쓰듯 또 다시 물었어요. 사랑해?
당신은 조용히 뒤돌아 섰지요
손이 붓도록 때렸어요.
때리고 때리고 또 때렸어요.
눈밭에 주저앉아 엉엉우는
날 버리고 당신은 떠났지요.
하얀 눈위에 길게 찍힌 발자국만 남긴채
그렇게 그렇게 떠나 갔어요.
얼마 후에 알았어요.
돌아서는 당신의 눈가에도
이슬이 맺혔다는걸...
그때는 몰랐어요.
선명하게 찍힌 당신의 발자국도
서럽게 서럽게 울고 있었다는걸...
이제는 알아요.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그리고 이세상에 당신이 없다는것도...
오늘밤도 그때처럼 첫눈이 내려요.
또 일년이 지났나봐요.
그때는 차갑게만 느껴졌던 눈이 였는데...
지금은 왜 이리 따뜻하게 느껴 질까요?
오늘밤... 나는 또 눈물로 지새우나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