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를 볼 때면 보통 한 시즌이 다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몰아서 보는 편이라
아주 복잡한 전개가 아닌 이상 이야기가 조금 늘어질 때면 중간중간 건너뛰면서
보는 것이 버릇인데 이 드라마는 그런 것 없이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보게하는
묘한 힘이 있네요. (한 편당 20분 내외라는 점도 큰 몫을...ㅎ)
내용을 간단히 소개하자면 살기에 적합한 곳을 찾아 지구로 탐사를 온 외계인들이
미국의 한 작은 마을에 집단으로 거주하게 되는데, 이곳으로 한 인간가족이 이사를
와서 벌어지는 헤프닝들을 다룬 드라마입니다.
지구의 문화, 환경등에 대해 모르는 것 투성이인 외계인들의 어리숙한 행동과
외계인들의 문화가 만나면서 일어나는 사건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에피소드들을
외계인이라는 소재를 빌려서 신선하게 접근한 부분들, 유명한 드라마와 영화들의
대사와 장면, 소품 등을 패러디한 장면들...
포멧 자체가 시트콤에 가까운 형식이라 무겁지않고 시즌내내 밝고 가벼운 분위기를
유지한다는 점도 매력이네요.
신선하면서도 가볍고 재미있게 즐길만한 드라마를 찾으신다면 '더 네이버스'를 추천합니다.
p.s : 외계인가족의 막내, 하지만 애어른인 딕이 너무 귀엽네요.
이런 꼬마가 있으면 정말 귀엽고 재미있을 거 같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