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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5-15 21:26
영화 '곡성' 보고 왔습니다. (스포가 생겼네요)
 글쓴이 : 뿡뿡이
조회 : 3,452  

리뷰를 둘러 보셨다면 아시겠지만... 호불호가 나뉠 영화입니다.

스포일러를 피하려고 노력했는데, 허망하게 스포일러를 당하게 됐네요.

그럼에도 영화의 재미를 반감시키진 않습니다.

단순히 누가 어떤쪽이고 누가 어느쪽이냐를 말하는 게 아니거든요.


울나라에 이런 오컬트 영화가 나오다니...그것도 유머를 섞어서요. 

초반에서 몇몇 영화가 생각이 나기도 했습니다. 

제가 가장 기분 찜찜했던 - 혹은 취향과는 맞지 않는 - 게 그 모든 일련의 사건들을 우리로썬 해결할 수

없다는 거였어요.  설마, 설마, 아닐꺼야라고 생각했지만...

거기 나온 사람들의 선과 악의 모호한 구분보다 결국에는 해결될 수 없다라는 그 절망감이랄까요...

그런면에선 감독의 낚시에 낚인 겁니다.


영화 수위에 말들이 많은데... 제 생각에도 확실히 15세는 과합니다.

어떤 면에선 '추격자'보다 셉니다.  직접적이지 않을 뿐이지...

일본 배우의 연기 - 동일인인가 싶음 - 는 연륜이란 무언가를 보여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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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바라기 16-05-16 12:16
   
일본인 배우도 명연기지만 나이어린 딸 역활의 배우가 너무나 귀엽고 소름끼치도록 연기하는 모습에 ㅠ.ㅠ

호불호가 왜 갈리는지 .. 전 너무너무 몰입해서 봤던 근래의 최고의 영화였네요 ^^
     
뿡뿡이 16-05-16 14:56
   
효진이 역을 잘 소화했지요...  어린 배우한테 넘 가혹?한 역할이 아니였나 싶어요.

무엇하나 쉽게 쉽게 촬영하지 않았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교차 편집도 잘 됐구요.
쌍봉알파카 16-05-16 12:49
   
일본인들이 연기 잘하나 보네
     
뿡뿡이 16-05-16 14:52
   
베테랑 배우들의 연기는 훌륭하죠.  한국이나 일본이나... 그리고 일본인배우는 한명만 나와요 ^^
버터링쿠키 16-05-16 15:19
   
해결 될 수도 있었죠.  그 여자말을 믿었다면 말이죠... 하지만 인간은 의심의 동물이라 미션컴플릿을 못한거 뿐이죠~닭이 3번 울기전에 들어가지 않았다면 빙의가 멈췄을거같네요. 하지만 감독도 관객도 그런건 원하지 않죠~
     
뿡뿡이 16-05-16 15:30
   
제가 말하고 싶었던 건... 영화 장르가 오컬트로 빠졌기 때문에 어떤 과학적 논리가 필요 없어져 버렸다는 걸 말한겁니다. 
그 많은 마을사람들이 빙의나 저주 같은 걸로 살인하고 죽어버렸다는 게... ㅠ
     
뿡뿡이 16-05-16 15:39
   
그 닭 울음소리를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옛날 동화들이 생각나더군요.

사람의 의심때문에 소원을 이루지 못한 이무기나 짐승들의 이야기
후아붸붸o 16-05-16 15:34
   
무섭다는 말이 많던대 어느정도 수위인가요? 검은사제들은 그럭저럭 볼만했는데 더 많이 심한가요?
     
뿡뿡이 16-05-16 15:42
   
15세인 게 이해불가입니다.  욕도 난무하고... 피범벅... 말했듯이 지루하진 않아요.

끝나면 처음엔 멍합니다.  ㅎㅎ

위에 스포일러때문에 재미가 있으실지...
          
후아붸붸o 16-05-16 15:51
   
스포일러나 욕은 괜찮은데ㅎ 너무 끔찍하거나 혐오스러운 장면이 나옴 못보는편이라 거의 가리고 보니 그런영화는 안보게 되더라구요...근대 곡성은 꼭 보고는 싶은데...
               
뿡뿡이 16-05-16 15:53
   
그럼 보세요 ㅎㅎㅎ
문풍백 16-05-16 16:13
   
곡성 아직 못보긴했는데 스릴러 보다 오컬트 군요.....

언제 한번 봐야 겠습니다^^
     
하늘바라기 16-05-16 17:30
   
스릴러와 오컬트의 짬뽕이라 보심 될듯해요.. 많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였던..
          
뿡뿡이 16-05-16 19:18
   
전 스릴러의 반전을 기대했었는데요.  (결국엔) 그쪽으로 빠져버려서 좀 시무룩했어요 ㅎ
잉그마르 16-05-16 18:13
   
연기, 몰입감과, 플롯을  자유자재로  나열해놓고  재배치하는  나홍진의  특유의 스타일은  정말좋습니다.. 그런데 맥거핀의 개연성이 떨어지고  그  무개연성을  단지 관객들에게 의도적으로  혼란을 줄려고 했다는 자체가  정말  어의상실입니다. 감독의 목적이  관객을 속이기위함이라뇨...(감독인터뷰에  나온말을  인용하지않아도  단순한  속임수에의한 교차편집,인물묘사가 셀수도없이  많이나옵니다) 결말을 위해 던진  미끼에  감독자신이  낚이는  황당한  영화입니다 .절대  현혹되지마라? 무엇으로부터? 감독의  무수한  장난질로부터? 에피타이저는
 최고급이었으나  메인디쉬가 길거리음식인 분노가 치미는 영화입니다
     
뿡뿡이 16-05-16 19:17
   
이렇게 느끼는 분들도 꽤 됐었습니다.  영화 끝나고 나선 반응이...'이건 뭐야?' 그런 분위기 였거든요. 
그래서 제가 친절하지 않다는 말을 한거구요.
같이 본 남편은 이야기(시나리오)가 약했던 게 아닌가 하더군요.
          
잉그마르 16-05-16 20:14
   
친절과는  별개의문제입니다  너무친절해서  어이없는장면도있구요 (물론,낚시였습니다만)인물의  행동이나  사건의 편집부분들이  극에전혀녹아있지않고  오직 관객에게 혼란을 주는  장치로 사용되었다는것이  어이없을뿐입니다  . 극중  개연성은  전혀  상관없는... 그 부분을  감독이  직접  관객에게  혼란을줄려고  만든장치라고  언급했다는 점이 경악스러울뿐입니다..트릭이란  극중에  녹아있지않다면  그건 장난질이나 트릭을 위한 트릭밖에  되지않습니다..(유쥬얼 서스펙트가  왜 걸작인지 다들아시잔아요..)황해를  정말  최고라고  항상 말하던제가  이렇게  실망을  할 줄이야..그토록  오래기다린 영화였는데... 휴
OMG효정 16-05-16 22:24
   
어제 보고왔는데..저 역시 보고나서 이건 머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영화보구 여자친구 데려다주면서 차안에서 토론아닌 토론을했네요..
이건 이래서 이렇지 않았을까..저건 저래서 저러지 않았을까...
나름 공포영화 덕후인데..기대가 너무 컸었는지 생각만큼의 재미는 느끼지 못하고 찝찝함만 남긴 영화네요
뿌링뿌링 16-05-17 01:33
   
저는개인적으로 굉장히 재미잇게봣네요.
보기전에 좀걱정햇거든요.
재미있다없다가 주위에서 너무 갈리더라구요.
영화끝부분까지  감독의 의도처럼 이사람저사람 추측하면서
같이 의심하고 나중에 뒷통수맞은기분....

오랜만에 영화보고나온후 정말 오랜시간동안인터넷찾아보면서
여러댜화할수있어서 좋았네요.

몇일있다가 재관람할것같은데
두번째는 더재미있게볼수있을거같아요
     
잉그마르 16-05-17 02:25
   
영화는  재미있습니다  정말...하지만  나홍진의  네임밸류가 이렇게  바닥으로  처박힐줄이야...그래서  화가납니다.
목요출생 16-05-18 00:05
   
제가 오컬트물을 찾아보는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데 원래 오컬트물이 다 이런건가요
전 스릴러라 알고봤는데, 오컬트...
     
뿡뿡이 16-05-18 08:44
   
거의 끝까지 스릴러를 유지했습니다...
제 취향으로 결론이 나지 않아서 별로 였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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