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약 5년전부터 부산서 시작된 일본 자본의 토요코인 비지니스 호텔을 종종 사용합니다.
일단 호텔 건물이 새것이니 깨끗하고요. 대개 도심에 있어 교통이 편리하기도 합니다.
거기다 간단한 조식이 제공되니 편리하기도 하고요. 전에는 콘도등을 사용했는데 오래되니
아무래도 좀 시설이 불량해 지더군요.
사실 일본계 자본과 시스템이면 뭔가 깨끗하고 친절할 것같은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점은 지난 수년간 여러번 서비스를 사용하다보니 좀 허상이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적어도 토요코인을 사용한 느낌은 그렇습니다. 오히려 프론트가 고개불만에 대해
유연성이 없고 판에 박힌 대응만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같은 문제를 지적해도
잘못을 인정하고는 전혀 시정을 하지 않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이제 10일 전쯤에 부산의 토요코인 사용시 있은 일을 사진과 함께 올려봅니다.
객실은 금연룸 더불이었습니다. 예약하고 밤 9시경에 체크인을 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보고 방을 살피다가 너무 이상해서 하나하나 체크해 봤습니다.
얼마전에 중국 호텔이 객실관리를 엉망으로 한다는 뉴스도 나왔으니까 말입니다.
제가 사진을 8장 찍었는데 올려지지 않는 사진이 있어 위에 것만 올립니다.
1.맨 위에 먹다남은 캔커피병입니다.
2.금연룸인데 1ㅣ회용 라이터가 탁자위에 놓여있습니다.
3.세면대에는 머리카락이 그대로 묻어있습니다.
4.세면대에 봉지에 담겨 있어야할 비누는 없고 사용하다 만 비누조각만 방치돼 있습니다.
5.마지막 사진은 세면대에 양치를 하고 입을 씻는데 쓰는 컵입니다.
그런데 사진에 희미하게 보이는데 거기 가래를 뱉었는지 찐득한 누런 것이 묻어있습니다.
6.그외 바닥에 보던 신문이 던져져 있었습니다.
7.객실 청소인 메모가 있더군요. 사진이 올라가지 않았는데 일본인이었습니다.
제가 간 토요코인 점에는 희한하게 프론트에 두 개의 흡연실이 있습니다.
그런데 흡연실 자동문이 몇달전에도 고장이 나있었습니다. 그냥 문을 열고
담배를 피워댑니다. 항의를 하니 조처를 하겠다고 했어요. 그냥 그대로더군요.
프론트 담당자 말이 아무리 팀장한테 얘기를 해도 모르쇠랍니다.
그냥 어쩔 수 없다고 하네요. 내가 그렇게 얘기했습니다. 일본인들이 한국인들에게
대충 서비스해도 된다는 그런 안하무인격의 마인드를 드러내는게 아니냐고요.
하여튼 기분이 엄청 안 좋더군요. 1박에 7만원하는 비지니스 호텔은 이래도 되는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