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주 애기였을 때, 국민학교 1~3학년, 그리고 최근 몇 년
다 합해서 부모님이랑 산게 10년이 안되네요. 한 6~7년 될래나?
최근 몇 년은 성인이 된 이후니까 이걸 빼버리면 거의 부모님 손을 안 타고
걍 내 맘대로 큰 셈이 되네요.
너무 어려서 암것도 모르던 때도, 친구랑 싸웠을 때도, 질풍노도의 사춘기 때도, 다른 부모들이 아이 대학입시로 고민할 때도,
부모님들로부터 공부 열심히 해라, 착하게 굴어라 , 이렇게 해라/하지마라, 커서 뭐가 되라..라는 등의
얘길 한 번도 들어 본 적도 없고 뭐든 다 혼자 생각하고 결정해야만 했었어요.
고3때 대학입시원서 들고 가서 보여드렸더니 보시지도 않고... 건 니가 알아서~ㅋㅋ
군대 간다고 하니까...잘 다녀와~(배웅 없음)
대학 졸업하고 미국으로 공부하러 간다니까....응~그래~(어디서 뭐 공부하냐고도 안 물어보심, 배웅 당연 없음)
유학 학비 좀 빌려 주세요....오케이 나중에 꼭 갚어~ (나중에 돈 벌면서 진짜 다 갚음. 오래 걸림 ㅠㅠ)
결혼한다고 와이프 처음 한국에 데려오니까....와이프 보신 첫날 (말도 안 통하는데) 마트 갈건데 같이 가자~
ㅋㅋㅋ
갑자기 생각나서 주절거려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