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로요는 1회초 첫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와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도 삼진을 꼭 잡기 위해서였는지 2-3 풀카운트까지 접전을 벌였다.
허나 결국 6구째에 실투였는지 142㎞짜리 직구가 몸 쪽으로 치기 좋게 들어왔고,
추신수의 올려치기에 정통으로 맞은 타구는 오른쪽 담장을 가볍게 넘겼다. 비속거리 129m 솔로 홈런.
아로요는 1-1로 대치 상황에서 5회초 2사 1·2루에서 추신수와 다시 만났다.
이번에는 맘을 다잡고 싱커로 신수를 위기에 몰아넣는 듯 했으나,
추신수는 볼카운트 2-1 상황에서도 거침없이 가운데로 싱커가 들어오자 다시 한 번 추폭 미사일을 날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