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어디서부터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위에 여건이 되지 않으면 키우지 말라는 말은 100퍼센트 맞는 말씀입니다만 중성화에 관한 것은 정확히 모르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개는 사람과 달리 갱년기가 오지 않아요. 무슨 말이냐면 평생 생리를 합니다.
사람도 폐경이 오지 않으면 시간이 흐를수록 유방암 확률이 굉장히 올라갑니다.
하물며 평생 생리를 하는 개의 경우 당연히도 나이가 들수록 유선종양 확률이 올라간답니다. 그 확률이 시간이 흐를수록 굉장히 높게 올라가요.
문제는 그렇게 되면 암수술을 시키면 되지 않느냐 하는 부분입니다.
나이가 든 노령견의 경우 이미 그 때가 되면 수술을 몸이 이기지 못하기 때문에 죽을 날만 받아 놓아야 합니다.
부모님이 키웠던(지금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애견이 자궁암이었고,
제가 지금 키우는 반려견이 1년전 유선종양 수술을 받아서 누구보다 잘 압니다.
참고로 두 애견 모두 장애견입니다.
그러니 중성화에 관해서는 좀더 깊이 아실 필요가 있다 생각해요. 무작정 학대라고 할 수 없는 부분이에요. 오히려 일찍 시키지 않은 제 무지함을 굉장히 탓했답니다. 자궁암에 걸릴 수 있으니까의 수준이 아니예요. 중성화를 하지 않은 애견들 중 유선종양과 자궁축농증 사례는 실제로도 굉장히 높은 확률로 나타난답니다. 이 모든 것이 애견에게 폐경이 없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지요.
그리고 물론 아이에게 달릴 수 있는 정원이 필요하겠지만 그것이 여의치 않을 때는 매일 산책 시켜줍니다. 대부분의 애견인들은 당연히도 산책을 시키죠. 얼마전 기사를 봤는데 애기가 가장 원하는 곳은 넓은 정원과 큰 개집이 아니라 집 안의 주인 곁이라고 하네요. 기사를 보고 굉장히 짠하고 감동받았죠. 정말 애견학대에 대해 분노하신다면 다른 여러 애견관련 지식들도 잘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위적 순종견을 분양받아 도심지에서 중성화수술 후 키우는 인간들은
그건 개인의 자유이나
반려견이니 강아지를 사랑한다느니 하는 가식적인 말은 하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살인자보다 더욱 가식적인 인간들이 이런 인간들 입니다.
아무리 잔인하기로 서니 자신의 사욕을 채우기 위해 하나의 생명체를 데려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