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정말 잘못된 선입견입니다.
술먹이면 사람 본성이 나온다 뭐 이런거요.
전혀 상관없습니다.
사람 본성이란게 뭡니까? 본능적인 행동을 본성이라고 하나요? 아닙니다.
배가 고프다 라는건 본능적인 신호죠.
이 배고픔을 일을 해서 번돈으로 해결하는게 이성이 관장하는 부분입니다.
배가 고프니 노가다해서 일당을 받아 번 돈으로 밥을 해결하는 사람이 있을테고
돈을 훔쳐서 밥을 해결하는 사람이 있을겝니다.
우리가 본성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알고 싶은 부분은 알바를 하는가? 돈을 훔치는가? 의 대목일겝니다.
그런데 본능을 해결하는 그런 방법을 관장하는 영역은 이성이라는거예요.
즉 사람의 본성이란 본능적 욕망과 이성이 결합한 형태라는겁니다.
왜 술을 먹여서 본성을 알아본다는게 잘못되었냐면
알콜이 뇌에서 이성을 관장하는 영역을 마비시키기 때문입니다.
이 떄문에 일을 해서 혹은 도둑질을 해서 라는 방법론이 관장하는 부분의 기능을 마비시켜가기 떄문에
술이 취하면 사람이 이상한 행동을 하는겁니다.
그게 그 사람의 본성이 아니예요.
흔히 떠도는 주사 얘기중에 술먹고 전봇대에 옷걸고 신발까지 벗어놓고 그 옆에서 자는 사람 얘기같은거
이성을 관장하는 영역이 마비되서 판단력이 저하되어 거기가 집인줄 알고 잔거예요.
집에 들어가면서 하는 행동하고 잔겁니다. 이게 이 사람의 본성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까?
전혀 아닙니다.
이런 것과 유사한 예로 술이 마비시키는 영역은 평형감각을 담당하는 부분도 있는데
이 때문에 취하면 비틀거리며 걷는겁니다.
그래서 그 사람 본래 걸음걸이가 비틀거리는건가요? 전혀 아니잖아요.
또한 기억을 담당하는 영역도 마비시킵니다.
그래서 술을 많이 마셔 완전히 마비되면 필름이 끊기는 현상이 일어나는겁니다.
그럼 그 사람은 본래 기억을 못하는 사람인가요? 아니잖아요.
술에 취해서 벌어진 일이 그 사람의 본래의 뭔가가 되지 못한다는거예요
저거 정말 잘못된 행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