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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5 02:47
[괴담/공포] 구덩산 수직굴의 두명의 귀신이야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562  

1984년 여름 어느날 이었습니 다. 방학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동국대학교 내 동아리인 동굴탐험연구회에서는 탐험대를 
구성하여 구덩산 수직굴 탐사에 나섰습니다.

8명의 동굴 탐사 대원들은 비도 오고 날씨도 나쁜 가운데서도 자일에 몸을 맡긴 채 
어두컴컴한 동굴 속으 로 내려갔습니다. 

게다가 내리는 비로 인하여 젖은 흙은 마구 쏟아져 내리고 있었습니다. 
대원들은 깊이를 모르는 어두운 동굴 밑바닥 을 향해 쉼 없이 내려갔습니다. 
그러나 춥고 배고파서 점점 힘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원들 대부분은 지쳐서 거의 쓰러 질 지경이었습니다. 옷도 비에 젖어 으슬으슬 추운데다 
자꾸 졸음이 쏟아져왔습니다.정말 힘들었습니다. 

위험한데다가 눈을 감고 있는 것처럼 온통 새까만 어둠뿐이다 보니 더욱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얼마를 내려갔을까, 동굴 깊이의 3분의 2쯤 되는 지점에 발을 딛고 쉴 수 있을만한 
테라스에 닿게 되었습니 다. 어둠 속을 헤맨 지 약 20여 시간 만에 대원들에게 처음 찾아온 
기 쁜 순간이었습니다. 이제 50미터만 더 내려가면 됩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대원들은 힘을 내서 다시 또 동굴탐사가 시작되었 습니다. 
대원들은 축 처진 몸을 이끌고 한 발 두 발 무겁게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한 대원의 발에 무언가 툭 걸리는 것이 있 었습니다. 그것은 돌이 아니었습니다. 

갑작스런 두려움 에 뻣뻣이 서서 호흡을 가다듬은 다음, 손전등으로 천천히 발 밑 쪽을 비춰 보자 
거기에는 사람 뼈가 있었습니다. 사람 뼈가 있 다고 놀라서 지르는 대원의 날카로운 소리가 
동굴 안에 떠돌자 순간 대원들은 두려웠습니다. 

경험 많은 선배들도 무섭긴 마찬 가지였지만 그냥 넘어갈 수는 없었습니다. 
조금 무서운 일을 당했 다고 해서 당황해 버리면 더 위험해지기 때문입니다.

겁에 질린 후배들을 다독거리며 계속 탐사하기로 하였습 니다. 
그러나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가슴을 파고드는 것 같았습니다.

이윽고 대원들은 지하 167미터나 되는 기나긴 탐사의 끝 에 도착했습니다. 
꼬박 하루하고도 반나절이나 걸렸습니 다. 더구나 우리 나라 최초의 탐사였기 때문에 
대원들의 기쁨은 더욱 컸 습니다.

대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하지만 더 힘든 일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것은 동굴을 빠져 나가는 일이 었습니다. 동굴 입구까지 다시 올라가려면 더 많은 체력과 
정신력이 필 요한 것입니다.

라면 한그릇으로 허기를 때우고 잠시 휴식을 한 대원들은 내려왔던 동굴을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얼마나 올 라갔을까. 피곤에 지친 한 대원이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보는 순간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허공에서 무섭게 내려다보는 어 떤 할아버지 얼굴이 있었던 것입니다.

눈을 비비고 다시 쳐다보았지만 여전히 그를 내려다보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고 
하마터면 정신을 잃을 뻔했습니다. 정말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할아버지를 본 사람은 한 사람뿐 만이 아니었습니다. 
긴 자일의 가운데에 매달려 있던 다른 대원도 동굴 벽에서 푸른 빛을 내며 기분 나쁘게 
웃고 있는 할아버지를 보았던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는 눈썹이 희었고 바지저고리 복장을 하고 있 었습니다. 
게다가 마치 다리가 없는 듯 하체 쪽으로 내려 갈수록 희미하게 보였고, 
머리에는 낡은 모자를 쓰고 있었습니다. 

그 리곤 애원하는 듯한 표정으로 뭐라 말하고 있었지만 그 목 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그 무렵, 자일의 맨 위에 매달려 있던 다른 한 대원에게도 이상한 일이 일어났습니다. 

갑 자기 어지러워지며 아무리 정신을 차리려 애써 봐도 머리만 지끈거릴 뿐 고개를 들어 
위를 쳐다볼 수조차 없었던 것입니다. 그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자일에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것뿐이었습니 다. 

아무리 위로 올라가려 있는 힘을 다 써 봐도 뜻대로 되 지 않았습니다. 그럴수록 더욱더 어지러웠습니다.

그런데 뭔가가 자꾸 머리 위를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이 들 었습니다. 
그래서 머리 위 쪽으로 조심스레 손전등을 비 춰 보았습니다. 

그 때, 웬 할아버지 얼굴이 정면으로 비춰졌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뭔가 애타게 하소연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손전등의 빛을 따라 그 얼굴이 점점 가까이 다가왔습니다. 

이 것은 환상일 거라고, 너무 지쳐서 잠시 허깨비를 보고 있 는 거라고 되내이며 정신을 집중하기 
위하여 두 눈을 꼭 감았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발 아래 쪽 어둠 속에서 여자의 간드러 진 신음 소리 같은 것이 들려왔습니다. 
바로 밑에서 올라 오고 있는 평소 장난기 많은 대원이 장난치는 것으로 생각하고 
아래 쪽으로 손전등을 비추며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이상한 신음소리가 다시 들려왔습니다. 이상했습니다. 
그 신음 소리는 분 명 다른 대원의 장난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자 그 대 원은 이번엔

더욱 아래 쪽을 비춰 보았습니다.

그 때! 그 곳엔 흰 소복을 입은 여자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커다란 통나무에 눌려

허우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여자는 마치 아픈 것처럼 몸을 이리저리 비틀며 도와 달라는 

시늉을 하 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동작을 멈추고는 그 대원을 째려보았습 니다. 

평소 담력 훈련을 많이 하였었지만 그 상황은 정말 믿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얘기를 하면 다른 동료들에게 겁쟁이라고 놀림을 당 할 것 같기도 하여 

숨소리마저 죽여 가며 그냥 잠자코 있 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아래쪽에 있던 대원도 그 여 자를 봤습니다.

그 대원의 온 몸은 뻣뻣하게 굳어 버렸습니다. 창백한 얼 굴의 그 여자가 바닥에 누운 채 

자신을 올려다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무서움에 얼른 고개를 돌리고 빨리 동굴을 빠져 나가 기 위해 다시 자일을 꼭 쥐었습니다.

그러나 대원들 중 어느 누구도 그 끔찍한 경험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얼마 후, 내려올 때 잠시 휴식을 취했던 테라스 지점에

도착한 대원들은 뼈를 발견했던 곳으로 모여들었습니다. 대원들은 뼈의 주인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아마도 절박한 상황에서 구출되기 만을 바라며 죽어 갔을 고인의 유골을 잘 수습하여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 다. 

대장의 말에 따라 대원들은 서둘러 유골들을 주어 담기 시작했습 니다.

유골은 몹시 상해 있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상한 것들은 빼고 제대로 된 유골들만 배낭에 넣었습니다. 

얼마 후, 안 간 힘을 쓴 긑에 드디어 대원들은 동굴 입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 다. 

동굴을 빠져 나간 대원들은 서로 얼싸안고 기뻐했습 니다. 

하지만

맨 마지막으로 올라가던 대원은 동굴을 빠져 나오기 직전 에 또 한 번 아찔한 것을 보고 말았습니다. 

몸 윗부분만 보 이는 할아버지가 그 대원의 머리 위에서 눈을 부릅뜨고 내려다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 할아버지는 매우 화가 나 있었습니 다.

그러자 그 할아버지를 본 대원은 너무 놀란 나머지 유골이 담긴 배낭을 동굴 안으로 떨어뜨리고 말았습니다.

결국 동굴을 안전하게 빠져 나오긴 했지만, 대원들은 또 다른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누가 선뜻 악몽 의 동굴 속으로 다시 들어가겠다고 나서겠습니까? 

그러 자 대장은 마음을 굳게 다지고 다시 들어가겠다고 동료들 에게 말했습니다. 

아무래도 그냥 가기엔 마음이 개운치 않았던 것입 니다. 

대원들의 걱정을 뒤로한 채 대장은 다시 수직 동굴 속으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혼자라 그런지 동굴 안은 더 어둡고 무섭 게 느껴졌습니다. 

더구나 비에 쓸려 젖은 흙 때문에 제대 로 눈을 뜰 수조차 없었습니다.

그래도 유골을 그냥 버려 두고 간다는 것은 두고두고 후회 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다시 힘을 내었습니다. 그런데 거의 테라스에 닿을 즈음, 

여덟 명이 매달려 있어도 멀쩡하던 자일 이 느닷없이 뚝 끊어져 버렸습니다. 

대장은 바닥에 떨어 져 그대로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 

그와 동시에 할아버지의 웃음소리 가 동굴 안에 메아리쳤습니다. 그리고 얼마의 시간이 흘렀습니다.

동굴 어딘가에서 한 방울 두 방울 똑똑 떨어지는 물 소리 에 대장은 힘겹게 눈꺼풀을 걷어올렸습니다. 

그러나 눈 앞에 펼쳐져있는 거라곤 깜깜한 어둠뿐이었습니다. 

다행히 발목만 약 간 삐끗했을 뿐, 크게 다친 데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어 두운 동굴 안을 비춰보려고 손전등을 찾았지만 손에는 손전등이 쥐어 져 있지 않았습니다. 

급히 내려오는 바람에 탐사용 헬멧 도 안 쓰고 와서 상황은 더더욱 난감했습니다.

이리저리 정신 없이 기어 다니며 바닥을 더듬어 보았지만 손전등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큰일났습니다. 라이터도 비에 젖어서 안 켜지고…. 이제는 구조될 때까지 

그냥 기다릴 수 밖 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어디선가 다시 울음소리가 들 리는 것이 었습니다. 

그것도 어둠 속에서 흘러 나오는 소리라 더욱 놀랐습니다. 

손전등이라도 있으면 비춰 볼 텐데, 있는 거 라곤 두 눈밖에 없으니 더 무서웠던 것입니다.

그 순간, 또 다시 누군가의 흐느낌과 함께 살려달라는 애 절한 목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대장은 두근두근 뛰는 가 슴을 안고 다리를 절룩거리며 소리나는 쪽으로 조심조심 다가갔습니다. 

앞이 전혀 보이지 않으니 장님처럼 그저 양 손을 휘저 으며 장애물을 피해 나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렇게 한참 동안 어둠 을 헤쳐 가는 도중, 갑자기 발에 뭔가 툭 채이는 것이 있었 습니다. 

대장은 그 자리에 쪼그리고 앉아 손으로 바닥을 더듬어 보았 습니다. 뭔가가 만져졌습니다.


그것은 고맙게도 손전등이었습니다. 그러나 건전지가 거 의 닳아선지 불빛은 매우 약했습니다. 

그 때였습니다. 아 주 가까운 곳에서 뭔가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대장은 덜컥 내려앉은 가슴을 진정시키며 그 쪽으로 손전등을 비춰 보 았습니다.

그 순간, 박쥐 떼가 한꺼번에 푸드득 날아오르며 동굴 안 을 새까맣게 메웠습니다. 

대장은 재빨리 머리를 감싸며 바닥에 엎드렸습니다. 

그런데 그 엎드린 자리는 바로 누군가의 배 위 였습니다.

기절초풍한 대장은 본능적으로 손전등을 그의 얼굴쪽으 로 비췄습니다. 

맙소사! 그 얼굴은 앞니가 엉성하게 박혀 있고, 눈썹과 이마가 없었습니다. 

바로 동굴을 빠져 나갈 때 대장을 호되게 괴롭혔던 그 할아버지였던 것입니다. 

대장은 비명 을 질러 대며 정신 없이 달아나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얼마 못 가서 다시 넘어지고 말았습니다. 돌부리에 걸렸던 것 입니다. 

재빨리 일어나긴 했지만 팔꿈치가 심하게 욱신거려 뜻대로 되 지 않았습니다.

겨우 엉금엉금 기어가서는 동굴 벽에 기대 앉았습니다. 손전등은 점점 희미하게 빛을 잃어 갔습니다. 

참으로 절 망적인 순간이었습니다. 그 때까지만 해도 대장은 자신의 머리 위에서 그 할아버지가 매섭게 
노려보고 있다는 걸 까마득히 모르 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그것을 알게 된 건, 무심코 동굴 천장을 올려 다보았을 때였습니다. 
할아버지는 허공에 뜬 채 빙글빙글 돌며 고통스런 얼굴로 뭔가를 호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체가 없는 고통때문인지 손짓으로 자꾸만 자신의 다리를 가리키기 도 했고, 동굴저쪽 어딘가를 보며 
도와달라 하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더더욱 믿을 수 없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그 할아 버지 앞에 웬 여인이 온 몸에서 푸른 광채를 
내뿜으며 쓰 윽 나타난 것입니다. 

그 여인은 맨 나중에 동굴을 나오던 대원이 떨어 뜨렸던, 유골을 담았던 배낭을 들고 있었습니다. 
그 여인 은 웃으며 성큼성큼 걸어오더니 대장 앞으로 배낭을 불쑥 내밀었습니 다. 

어서 가져가라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바로 그 순간, 순식간에 배낭을 빼앗은 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할아버지의 손이었 습니다. 

이 때부터 배낭을 사이에 두고 할아버지와 여인 이 밀고 당기며 다투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대장은 무서움 에 거의 기절할 지경이었습니다.

그 때, 자신을 찾는 대원들의 낯익은 목소리가 들려 왔습 니다.

대장이 동굴에 갇힌 지 약 8시간 만에 들어보는 반가운 동 료들의 목소리였습니다. 
나올 시간이 지났는데도 대장이 나오지 않자 무슨 사고가 생겼으리라고 생각한 동료들이 
구조하러 온 것입니다. 
가까스로 고개를 돌려 보니, 저쪽에서 몇 개 의 불빛이어지럽게 일렁이고 있었습니다. 
이제 구조되었다는 안도 감과 동료들을 보는 반가움에 겨워 대장은 거의 건전지가 
다 닳은 손전등을 흔들어 대며 있는 힘을 다해 대원들에게 소리쳤습 니다.

그러자 할아버지의 눈이 무섭게 변하더니 여인과 함께 휙 사라져 버렸습니다. 
대장에겐 정말 무서운 경험이었습니 다. 무사히 서울로 돌아온 일행은 가지고 온 유골을 분석했습니다. 
그것은 모두 두 구의 인골이었습니다. 그런데 한 구는 제 대로 뼈가 갖춰졌으나, 

다른 한 구는 두개골이 깨져 있는 걸 비롯해 정 강이 밑부분 뼈는 아예 없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또, 온전한 한구는 여자, 몹시 상해 있는 나머지 한 구는 남자임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미처 수습해 오지 못한 나머지 유골의 주인은 그할아버지 영혼이었던 것입니다. 
대원들이 유골의 손상 상 태를 보고 동굴에서 봤던 할아버지의 모습과 비교해 보자 

그 사실은

더욱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두개골 파열에 정강이 아래 뼈가 없다는 점과, 이마와 하 체가 없던 할아버지 영혼의 모습은 
정말 신기하게도 정확 하게 일치하였던 것입니다. 

동굴 속에서 대원들이 만났던 그 할아버 지 영혼은 자신의 유골을 마저 수습해 가지 않은 대원들에게 
자신도데려가라고 애절히 호소했던 것입니다. 

이제야 그 할아버 지가 왜 여인에게서 배낭을 빼앗으려 했는지도 이해가 되 었습니다.

너무도 믿기 어려운 사실에 대원들은 저마다 한 마디씩 꺼 내며 놀라워했습니다.

그 후, 여인의 유골을 남산의 양지바른 곳에 묻어 주고 49 제까지 지낼 만큼 영혼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할아버지의 유골은 수습이 안 됐다는 이유로 결국 묻어 주지 못 했습니다. 

그리고 그 후 3년 간은 매년 찾아와 무덤에 술 을 뿌려 주고 목례를 하곤 했습니다. 
하지만 할아버지 유골을 묻어 주 지 않아서 그런지, 대원들은 꿈 속에서까지 무서운 악몽 에 시달리며

가위에 눌렸습니다. 악몽은 보름 정도 계속되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유독 심하게 괴롭힘을 당한 한 대원에게는, 꿈 속에 그 할

아버지가 나타나 자신도 데려가라며 눈을 부릅뜬 채 목을 조르곤 했습니다.

4년 후, 동국대 팀은 다시 후배들을 이끌고 그 수직굴 탐 사에 나섰습니다. 
물론 4년 전의 사건이 마음에 걸리긴 했지만, 다행히 탐사는 20여 시간 만에 별 탈 없이 끝났습니다. 
먼저 동굴을 빠져나온 대장은, 뒤이어 동굴 입구로 빠져나오는 후배 대원들의 정신을 집중시키며 
빨리 나오라고 큰 소리로 얘기했습 니다. 그 때였습니다. 

또 나타난 할아버지 영혼이 동굴을 빠져나오는 후배를 향해 돌로 내려치려하고 있었습니다.

놀란 대장이 워험하니 피하라고 그 대원에게 소리를 치 자, 그 소리에 할아버지 형상은 한 번 무섭게 
노려보더니 스르르 사라져 버렸습니다. 

대장은 너무 놀란 나머지, 그대로 주저앉 아 안도의 숨을 몰아쉬었습니다. 
아뿔싸! 그제서야 대장 은 이번에도 동굴에서 할아버지 유골을 가져오지 않았음을 깨달았습 니다. 
구덩산 수직굴. 지하 167미터, 단 한 지점도 편하 게 걸어서는 탐사할 수 없는 최악의 조건... 

그 곳에서 있었던 탐사대원 들의 신비한 체험은 아직도 풀리지 않는 불가사의로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대원들은 그 이후에도 몇 번이나 그 동굴로 들어 가, 그 때 미처 수습하지 못했던 할아버지 
유골을 찾아 봤 지만 토사가두껍게 덮여 있어서 끝내 수습에 실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과연 지금도 그 동굴에 가면 할아버지 영혼을 만날 수 있을까요? 대원들은 물론 
볼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합 니다. 
또 실제로 다른 탐사대원들 중에는 최근까지도 그 영혼을 보았다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 이야기는 예전에 mbc 다큐멘터리 이야기속으로라는 종영된 폐지된 tv프로그램에도 나왔던 내용입니다.

구덩산 수직동굴은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화원리 소재입 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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