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바하 캘리포니아의 거대 조개인 일명 미루가이, 구이덕, 코끼리 조개, 알메하 칠루다, 알메하 헤네로사 등의 명칭을 가지고 있는 거대 조개로 데쳐서 회로 먹거나 무침, 조개탕을 만들어 먹는다. 중국에서 거의 전량을 수입해다가 먹는다. 평균 상품화 된 무게는 마리 당 700그램 이상 2킬로에 달하고 큰 개체는 2킬로 이상 5킬로 짜리도 수두룩 하다.
한국에서 나오는 종은 멕시코와 미국산과 틀립니다. 이들 나라의 태평양 산은 학명이 Panopea Generosa라고 하고 종 자체가 마리 당 평균 3킬로 이상 성장하게 되어 있지요. 수명이 160년 내외라 살면서 계속 성장합니다. 태평양산도 멕시코서는 두 종류로 나뉩니다. 하나는 노란 빛깔로 미국 워싱톤 산과 비슷하고 또 다른 하나는 동영상 속의 산카를로스 지역에서 나오는 흰 빛깔의 조개들입니다.
멕시코 바하캘리포니아 만에서 나오는 코끼리 조개는 학명이 Panopea Abrupta이고 이것들은 수온이 높은 온도에 살아서 맛은 그닥 없습니다. 맛은 태평양 산의 노란 빛깔이 도는 게 최고인데,맛이 어떠냐 하면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를 조개 몸에서 풍기고 먹을 때도 입안에 향이 은은하게퍼집니다. 산카를로스 산이 아삭 아삭 하는데 비해 노란 빛깔 조개는 향이 좋고 쫄깃하고 부드럽다는 게 차이점이고요. 그래서 노란 빛깔 코끼리 조개는 1킬로그램 당 중국으로 보내는 CIF 가격이 무려 50불에 육박한 적이 있습니다. 마리 당 50불이란 거나 마찬 가지입니다. 동영상은 빌려왔지만 나오는 사진들은 제가 다 찍은 겁니다. 불법 조업 멕시코 애들과 엮여서 이거 잡느라고 오밤중에 멕시코 인들과 배까지 탄 적이 있습니다. 영상에 나오는 할배도 아는 사람이지요..산지에서는 가격이 싸지만 이걸 중간 업자가 물탱크 있는 자기 수산 창고로 옮기고 포장을 하게 되고, 중국인들 여러 명이 달라 붙어 가격을 서로 올리다 보니 마리 당 50불 이라는 터무니 없는 가격이 형성이 된 겁니다. 최근 3년 간 시진핑이가 부패와 사치를 단속한다고 하면서 비싼 해산물 먹는 짱개들도 눈치를 보게 되니 가격이 내려갔고 중국 수출 물량이 대폭 줄었습니다. 한국 코끼리 조개는 말씀대로 그닥 맛이 없습니다. 한국산 피조개나 대합 조개가 월씬 맛이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