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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7-08 11:23
[괴담/공포] (실화)국어선생님께서 귀신본 썰
 글쓴이 : 밥사랑
조회 : 4,563  

우선 사진은 국어선생님 집구조...

시험기간 지루해하는 우리들을 위해 수업 15분 짬내서 얘기해주셨다.

참고로 2살짜리 딸, 7살짜리 아들이 있으시다.


그림과 같이 현관옆엔 서재가 있다.

그리고 선생님 아들방 옆 전신거울이 있는데, 안방이나 화장실쪽에서 그 전신거울을 보면 서재가 비추어 보인다.

어느날 서재 문이 열려져있었고 화장실에서 나온 선생님 아들은 무심코 전신거울을 보다 문이 열려져있는 서재에서 누군가 자신을 보고있다며 소리를 질렀다.

"엄마!! 서재에 누가 있어!"

"무슨소리야? 지금 아무도 없구만."

선생님은 불안해하는 아들을 위해 서재 방 문을 닫으셨다.


서재에는 피아노 하나가 놓여져 있고, 그 피아노는 커다란 담요로 덮여져있다.

즉, 텐트같이 생겼다고 보면 된다.

선생님 딸이 혼자 피아노 밑에서 소꿉놀이를 하고 있었는데

"자~ 이거 한번 먹어봐... 맛있어?"

혼잣말이라기보단 너무 대화형식인 딸의 말에 그곳으로 가보았다.

하지만 정말 혼자로 있었다.

"너 누구랑 놀았어?"

"내 친구랑!"

"친구? 무슨친구?"

"나 친구 있어~"

"그 친구 지금 어딨는데?"

"어라?...어딨지?"

"어떻게 생긴 친구야?"

"몰라 까먹었어..."

그리고 그날밤엔 안방 침대에서 딸과 함께 자고 있었는데 바닥에서 뭔가 샤샥하고 돌아다녔다고 한다.

은근히 발소리를 내며...


불안함이 밀려오는 가운데 다음날.

피아노 위에 올려두었던 물건들이 모두 바닥에 떨어져있었다.

선생님 남편분에게 알리려 했지만 한창 중요한 논문을 작성중이었던 남편에게 그런 걱정을 심어주고싶진 않아서 혼자만 알고있기로 했다.


도저히 가만있지 못하겠어서 한밤중 그 서재에 혼자 들어갔다.

피아노 옆 구석에 누군가 웅크리고 있었는데,

온몸이 모두 불에 타고 충혈된 눈만 동그랗게 뜨고있는 4~5살짜리로 보이는 여자아이였다고 한다.

삐쩍 마른 몸에 모두 타버려서 몇가닥밖에 안보이는 머리카락..

그걸 본 나머지 너무나도 당황하고 혐오스러워서 말조차 나오지 않았었지만

딸에 대한 걱정이 너무나도 컸던 나머지 왠지모르게 마음속으로 대화가 되었다고 한다.

"얘야, 왜 여깄니?"

옛날에 이집에 살았는데, 어느날 불이 나서 자신은 이 방에서 타죽었고 부모님은 이사를 가버렸다고 한다.

부모님이 어디 계신지는 모르고 그저 서재에서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그래, 정 그렇다면 여기 있어도 좋아. 하지만 이상한 행동은 하면 안돼. 그리고 이 서재에만 있어. 알았지?"

그 여자아이는 조용히 고개를 끄덕였고 선생님은 나오며 서재 문을 닫으셨다.

서재 안에 갇혀 안절부절 못하는 영혼의 모습이 보이진 않아도 느껴졌다고 한다.


그리고 어느날 딸이 지독한 몸살에 걸렸다.

몸에선 열이 나고 탈수증상에, 죽을 먹여봐도 계속해서 토하고...

여러 병원을 돌아다녀봤지만 의사들도 원인을 모르고, 그저 포카리스웨트(탈수증상 예방)를 계속 마시게 하라 권했다고 한다.

이후 안방에서 딸아이와 자고있는데 누군가가 돌아다니는 소리와 기척이 자주 났다고 한다.


이대론 안되겠어서 역시나 또 엄마로서의 마음으로 새벽에 서재로 들어갔고 역시나 그 아이는 있었다.

"너 이곳을 나가라. 니 기에 눌려 우리 딸이 아프다. 난 엄마이고 딸을 지켜야 한다."

그 아이는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었고

"지금 니가 이곳에 있으면 부모님이 오실 것 같나? 절대 오지 않는다. 현관문을 밤마다 열어둘테니 나가서 니 부모님을 찾든 어떻게 하든 알아서 해라. 넌 자유롭지 않느냐?"

아이는 정말 간절하게 부정을 했고

"니가 진짜 부모님도 못찾고 어떻게도 못하겠는 상황이 온다면 이곳으로 다시 와라. 그땐 받아주겠다."

그날부터 서재 문과 현관문을 밤마다 열어뒀다.


며칠이 지났을까, 아침에 아들이

"엄마. 내 피카츄 그림책 어디갔어?"

"니 책상위에 있잖아."

"없는데?"

"그럼 서재에 있나보다."

그리고 아들은 아무렇지 않게 서재에 들어가 책을갖고 나왔다.

"서재에 있었어. 어? 이제 서재 하나도 안무섭네?"

문득 떠오른 생각. 서재에 그 아이가 없구나.

그리고 딸아이도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깨끗이 나았다고 한다.

결국 그 아이가 선생님 집에서 나간것이고 끙끙 앓던 딸은 냄비 한그릇에 끓인 죽을 단번에 먹었다고...


그리고 집을 나간 그 아이는 아직까지도 돌아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림




출처:웃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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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 12-07-14 20:38
   
헐ㄷㄷㄷㄷ
팜므파탈 12-07-19 18:39
   
에고..안탑까워라..불에 타 죽은 아이라.. 생각만 해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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