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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0-08 20:10
[초현실] 에덴 동산
 글쓴이 : 우가산
조회 : 2,184  

절의 예법을 트레이닝 받던 벽면 앞에 정좌를했습니다.
그가 그러라고했지요.
곧이어 화질이 약간 구린 입체 영상이 벽면에 전개 되었어요.
90년대 지망설의 대스타인 노스트라다무스가 떠올랏습니다.
그가 밀실에서 보았다는 미래가 이런식이었겠죠.
그러나 나는 생뚱맞게도 태생적 과거를 봐야만했습니다.
쉽게말해서 내가 본 창세기였습니다.

공룡과 사투 하는 이십여인의 원시인이 보입니다.
그들이 공룡을 사냥하기 위해 벌인 사투인지 공룡의 먹이감 앞에 저항인지는 알수가 없었죠.
전반적인 이해에는 지장이 없었지만 찰리체플린의 무성 영화와 같았기에 애매한 부분이 있었죠.
인간은 거대한 공룡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뾰족한 날을 장착한 창을 들고 대적했지만 모두 처참히 죽임을 당하고 마지막 전신에 피 투성인 생존자가 절벽으로 내몰리어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즈음
저멀리 우주에서 노인 한분이 마차에 몸을 비스듬히 눕힌채 질주해옵니다.
하나님이라고 해야할지 산신령이라고 해야할지 애매한 긴수염을 휘날렸는데 태양계 몇개쯤은 컨트롤할만한 위엄이 있어보였습니다.
그가 막 지구에 도착할즈음 낭떠러지 아래에 추락하는 인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노인은 그를 손바닥에 받아내어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가 짐승의 털 가죽으로 고인돌 복장을 갖추었다는것과 창이라는 도구를 쓴다는 점 그리고 무엇보다 직립.
노인은 특별하게 진화한 인간에게 호감을 가졌으며 죽음에 이르른 그를 재생시켜 살려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그 앞에 놓인 지구의 환경이 썩 마음에 내키지 않는다는 판단을 한것같습니다.
주변의 초목과 거대한 공룡의 사이즈가 비율적으로 맞지 않은게 첫번째 이유였습니다.
노인은 입으로 강한 바람을 일으켜 지구를 냉동시켜버립니다.
동사한 지구위에 살려준 남자를 내려놓고 노인은 떠났습니다.
유일한 지구의 생존자인 남자는 할일이 뭐가 있겠습니까?

그로부터 일만년이 지나는 세월동안 남자는 얼음을 깨고 초목을 재생시킵니다.
남자는 죽은 지구를 푸르른 대자연의 세계로 가꾸어 놓았던 것입니다.
어디로 출장갔다 왔는지 일만년 만에 돌아온 노인은 기특하기 짝이없는 남자가 해놓은 일을 탄복합니다.
노인은 남자에게 특별한 선물을 내렸습니다.
여자였습니다.

에덴 부럽지않은 동산에서 여자는 첫번째 출산을 하게됩니다.
탯줄을 끊어낸 남자는 피워놓은 장작불 위에 태워버리기 위해 던져 놓습니다.
그러나 곧이어 문제가 발생하고말았습니다.
그가 일만년간 잊었던 고기 냄새를 맡고 말았던 것입니다.
만년전에는 생고기만 먹다가 근래 불을 발견해서 잘익은 고기 냄새에 현혹된것인지 단순히 잊었던 고기맛을 기억해낸것인지는 무성이라서 분간은 힘들었지만 아무튼 그는 잘구워진 탯줄을 건져내어 허겁지겁 먹고 말았습니다.

어느날 과일 채집에 나선 여자는 돌아와서 수유하기 위하여 아기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아기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늘 불을 피워 놓은 곳에서 두리번거리니 아주작은 아기의 뼈가 주변에 흩어져 있었습니다.
고기맛을 잊지 못했던 남자가 구워 먹어버린것이었습니다.
남자는 얼마든지 다시 낳으면 되지 않느냐는 반응이었습니다.

다시 임신한 여자는 출산이 다가오자 야반도주를 결행합니다.
그녀는 지금의 중국 대륙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남자는 여자를 찾기위해 지금의 유럽방면으로 향했습니다.
평온한곳에 안착한 여인은 아들을 출산하여 그 아들을 통해 또 출산 합니다.
그리고 인류를 이룰 거대한 가족을 만들어냅니다.

왜 이런것을 내게 보여줬을까요?
설마 태초에 이랬겠습니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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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M6500 20-10-09 14:49
   
으흐음~~~~~~~~~~
라그나 20-10-10 12:53
   
고민하지 마세요

아무 의미 없습니다.
천제 20-10-11 01:36
   
so what?
눌림목매수 20-10-13 14:40
   
ㅋㅋㅋ
그저 웃자.
zzzzioz 20-10-17 17:26
   
성경에 나온 이야기를 패러디 한거 같은데
구름에달 20-12-10 19:04
   
에덴은 수메르어다.
그 뜻은 남쪽 메소포타미아의 유프라테스강과
티그리스강 사이...들판...
에덴 동산 (Gan ‘Ēden גַּן עֵדֶן)도 수메르어인 '간 에덴'

(gan2 eden, 들판에 있는 가꾼 밭)이다.
고유명사로 남 메소포타미아 티그리스 강 옆
도시국가 움마와 기르수 사이 들판 이름...


<지우쑤드라 이야기>..


"안, 엔릴, 엔키와 난후르쌍은 검은 머리(사람)를 만들었다. ...

들판(eden)에서 서로 즐겁게 놀았다..."

ㅡ사람도 없었다 신도 없었다/안성림, 조철수ㅡ서운관

ㅡ구약성서는 수메르 신화 번역인가ㅡ
사스케 21-08-29 14:56
   
신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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