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21-01-13 16:41
[괴담/공포] 사고 물건에 살았다
 글쓴이 : 별나비
조회 : 909  

옛날 아주 싼 방을 하나 찾았다.


이른바 사고 물건이었다.


그 방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고 집주인이 그러더라.




나는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그대로 방을 빌렸다.


딱히 방안에 인기척이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해서 그게 다 하나하나 귀신이 되어 남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 방에는 묘한 그림자가 있었다.


누군가 사람이 서 있는 듯한 그림자였다.


뭔가 싶어서 바라보면 금세 사라진다.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같은 일이 몇번이고 일어났다.


끝내는 누군가가 내 주변을 맴돌고 있는 듯한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아이가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이가 내 옆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곤 했다.


자.살한 사람은 어른이었기에, 내가 지레 겁먹은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침대에서 문득 눈을 떴는데, 아이가 위에서 나를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는 걸 보고 말았다.




그런 일이 몇번 있은 뒤, 얼굴을 트게 된 옆집 이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 방에서 자.살자가 나온건 사실이지만, 그 전에 아동학대로 인해 여자아이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아동방임이라는 것.




부모가 자식에게 식사도 주지 않아 굶어죽었다고 한다.


그 후, 그 방을 빌린 사람은 나까지 모두 다섯명.


대부분 금세 방에서 도망쳤던 모양이다.




자.살한 건 내가 오기 전전번의 사람.


아이의 원령에게 저주받아 죽은 게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었단다.


그 뒤 나는 어떻게 됐냐고?




어깨를 으쓱하고 이야기를 흘려보낸 뒤, 계속 그 방에 살았다.


아이의 기척은 그 후에도 느낄 수 있었지만, 무시하면 그 뿐이었다.


2년 정도 살다 그 방에서 나왔다.




그때는 그걸로 그 아이와 이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새로 얻은 방에도 그 아이는 나타났는걸.




지금도 대개 무시하고 있지만, 가끔 말을 걸어주면 아이가 반갑게 웃곤 한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40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쟤시켜알바 21-05-13 23:52
   
ㅎㄷㄷ
소라의가드 21-05-24 13:55
   
아아아~~~~
돌아온가생 21-07-02 09:26
   
ㅇㅇ
에페 22-02-16 16:28
   
잘 봤습니다.
 
 
Total 8,692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1390
8422 [괴담/공포] 짚 인형 (4) 별나비 01-13 827
8421 [괴담/공포] 아버지에게서 전화가 왔다 (4) 별나비 01-13 1033
8420 [괴담/공포] 처음 보는 버섯 (5) 별나비 01-13 969
8419 [괴담/공포] 사고 물건에 살았다 (4) 별나비 01-13 910
8418 [괴담/공포] 눈 마주침 (5) 별나비 01-13 779
8417 [괴담/공포] 죽음의 길 (5) 별나비 01-13 746
8416 [괴담/공포] 무서운 꿈 (5) 별나비 01-13 723
8415 [괴담/공포] TV (7) 별나비 01-13 660
8414 [괴담/공포] 다다미 (4) 별나비 01-13 663
8413 [괴담/공포] 엄마, 도와줘 (5) 별나비 01-13 746
8412 [괴담/공포] 지하실 문 (2) 별나비 01-13 671
8411 [괴담/공포] 휴일의 회사 (4) 별나비 01-13 686
8410 [잡담] 우울증을 소주천 운기로 해결 (9) 우가산 01-06 1970
8409 [잡담] 죽음을 모면한 역복식호흡 (7) 우가산 12-29 3284
8408 [잡담] 풍수지리 대도사 (4) 우가산 12-26 2516
8407 [잡담] 신불이 태워버린 당산나무 (6) 우가산 12-24 3195
8406 [외계] 미국 LA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촬영한 목성과 토성의 회… (6) 별찌 12-23 3434
8405 [외계] 지난 14일 개기일식 때 최근에 발견된 혜성 포착 ~ (2) 별찌 12-20 1797
8404 [외계] 목성과 토성 400년만의 만남, 21일 실시간 유튜브로 보… (9) 별찌 12-10 4865
8403 [초현실] 퍼온 글 (6) 보리스진 12-04 5292
8402 [초현실] 중국 노스트라다무스 유백온 예언서 (7) 영수7 12-04 5672
8401 [잡담] 단전호흡으로 기가 축적되고 유체이탈까지 가능? (19) 시골가생 12-03 3158
8400 [자연현상] 절대 수영하면 안 되는 8곳 (5) VM6500 12-01 5161
8399 [자연현상] 지옥의 입구같은 저수지 배수로 댐구멍 (3) VM6500 12-01 2670
8398 [자연현상] 어디선가 벌어지고 있는 23가지 무서운 자연현상 (2) VM6500 12-01 2295
8397 [자연현상] 실제로 존재하는 신기한 자연현상 15가지 (2) VM6500 12-01 1912
8396 [외계] 아침 하늘의 토성 (6) VM6500 12-01 2277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