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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8-22 17:37
[잡담] 이상한 할아버지
 글쓴이 : 물빛
조회 : 5,521  

무서운 이야기는 아닙니다.
저에게는 얼굴 붉어지는 이야기지만 읽으시는 분은 재미 있을수도..

제 인생의 첫 차를 산지 며 칠 안됐을 때입니다.
화창한 봄날이었고,마침 주말 이었습니다.
차를 처음 운전하게 되면 괜히 막 신나고 집 앞 슈퍼에 갈때도 차를 갖고 가고 싶은
그런 때가 있지 않습니까?
저역시 운전할 생각에 퇴근 후 즐거운 마음으로 차에 올랐죠.

할아버지 한 분이 자전거에서 내린채 길을 건너려고 도로 중앙선에 서 계시더군요.
제가 차를 사기 전에, 간혹 무단횡단을 하는 경우 차를 멈춰서 지나가라고 손짓을 해주는 분들이
그렇게 멋있어 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제 뒤에는 서너대의 차량이 뒤따라 오고 있었지만
마침 저 앞에는 신호에 걸려서 차량들이 멈추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차를 세웠습니다.

마치 광고의 한장면처럼 입가에 살짝 미소를 띄운 채 지나가시라고 손짓을 했지요.

그런데..
마치 교통순경처럼 할아버지가 다시 나에게 지나가라고 손짓을 하는겁니다.
저는 당황했습니다.
제가 그런 상황에서 운전자에게 역으로 손짓을 해본 경험도 없었을 뿐더러
그런 경우는 여태 듣도보도 못했으니까요.

살짝 어색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손짓을 했습니다.
할아버지 건너가세요.
할아버지가 옆에 끼고 있던 자전거 앞바퀴가 한 십쎈치쯤 떴다 내려가더군요.
아 지나가라고!!
할아버지가 자전거를 들었다 놓으면서 버럭 소리를 치시더군요.
창문을 내리고 있었기 때문에 전 그 말을 똑똑히 들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당황스럽 더라구요.
제 뒤에 있던 차량 운전자는 아마도 봤을겁니다.
아 쪽팔려...
하는 수 없이 차를 출발 시키는데 어찌나 무안했던지 이마에서 땀이 다 나더군요.

그 일 이후로 할아버지한테는 차를 안 세웠습니다.;;
그 뻘줌,무안,황당함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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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rn 12-08-22 20:56
   
저는 이글을 미스터리글방에서 보는게 더 뻘쭘 하며 무안합니다.;;
     
물빛 12-08-22 21:37
   
전 분명히 잡담으로 올렸습니다. 낚시한거 아님
Mariah 12-08-22 22:34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뚱쓰뚱쓰 12-08-24 19:22
   
이런경우..옆차선도 잘보고..해줘야 해요..제가 6년전쯤인가...밤늦게까지 일하고 아는 형님차를 얻어타고 어딜 갈때인데...4차선인지 6차선인지 하여턴 제법 큰도로였는데 신호등이 고장난거지 작동을 안하고 있었음..중앙선에 할머니 3분인가가..노래방이라도 다녀오시는 길인지..좀 취하신것 같기도 하고..뭐 그런 상태로 계시길래...우리가 차를 세우고 지나가시라고 했는데 바깥차선에서 오는놈이 전화하느라 정신이 팔린건지 그대로 쾅...할머니 한분..받았는데..그놈차에서 내리면서도 끝까지 자기잘못아니라고..전화기는 귀에 대고있으면서..완전 개놈임..좋은일을 할때도 항상 주위를 살펴주면서 해야겟다고 생각했던 순간이었음..야담으로 더 어이가 없었던거는 할머니는 쓰러져 계시는데..마침 운전하시던 형님이 보험쪽일을하셔서 아는 병원에 엠블런스를 불렀음..이 엠블런스가 먼져와서 할머니 응급처치를 하고 차에 실고 있는데 119놈들이 오더니 차에서 할머니를 끌어내리면서까지 지들차에 실으려고함  그거보고 열이 뻣쳐서...옆에서 광경을 보고있던 사람들도 다들 119욕하고 난리가 났엇음..할머니가 머리를 부디치신거 같은데 사고낸놈 차유리보니 앞에 유리 깨져있었고..할머니 머니에서 피가 안나는데 그게 더 위험한건데..내부출혈이라서..그걸 지들 실적올릴려고 실어놓은 할머니를 끓어내리더이다 허허
시간여행 12-08-27 22:17
   
잘바써여.....
푸른하늘vx 12-08-30 13:55
   
훔..
♡레이나♡ 12-09-01 18:35
   
ㅎㅎㅎㅎ
Pluto 12-09-11 00:07
   
ㅋㅋㅋㅋㅋㅋ
천년의시 12-10-23 22:34
   
ㅎㅎㅎㅎ
잠오는탱이 13-02-10 05:15
   
험험;;
가생의 21-08-17 00:30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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