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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06 00:00
[괴담/공포] 티르빙 (Tyrfingr) ;스톰브링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347  

중세 유럽의 전설에는 수많은 성검과 마검이 등장한다. 그 중에서도 북구 전설에 등장하는 티르빙은 가공할 마검의 대표적인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예리한 칼날, 일단 칼집을 빠져나오면 사람을 죽이기 전에는 칼집으로 돌아가지 않는 성질, 소유자를 파멸시키는 운명 등 마검이라 불리기에 족한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 소설에 묘사되는 마검 스톰브링거도 티르빙을 모델로 삼았다.

- 유래 -

북구 심화나 전설에 등장하는 마검은 대체로 소인이 만들었다고 되어 있다. 이는 켈트 전설에서 요정의 역할과 마탄가지로 마검에 초자연적인 유래를 부여해주는 장치다.
티르빙도 예외가 아니어서, 디아린과 디렌이라는 두 소인이 만들었다고 한다.
소인에게 이 검을 만들게 한 것은 오딘의 후예인 어떤 왕이었다. 

그는 소인들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검을 원했다. 소인들은 어쩔 수 없이 검을 만들었지만, 왕에게 넘겨줄 때 검에 저주를 걸었다. 그 저주란 '일단 칼집에서 뽑히고 나면 반드시 한 인간을 죽이며, 그 주인까지 파멸시킨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티르빙을 얻은 왕은 어느날 아룽그림이라는 사내와의 전투에서 자신의 검에 찔려 목숨을 잃었다.
이리하여 티르빙은 아룽그림의 차지가 되고, 그는 죽은 왕을 대신하여 그 나라의 지배자가 되었다. 그리고 그 후로 티르빙은 장남 앙간추르에게 상속 되었다가 나중에 그가 전투에서 죽자 검은 그와 함께 매장되었다.

앙간추르에게는 헤르보르라는 딸이 있었다. 그녀는 아버지의 피를 이어받아 남자에 버금가는 전사로 자랐다. 그녀는 남장을 하고 바이캉 배를 타고 각지를 휩쓸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는 아버지가 묻혀 있는 무덤으로 갔다. 그곳은 앙간추르의 원한이 뜨거운 불길로 분출하는 무서운 곳이었다. 하지만 그녀는 불길에 개의치 않고 무덤으로 걸어가 마검을 들고 나왔다.
그녀는 검을 들고 다시 전쟁을 시작하여 수많은 적을 죽였으며, 나중에 남장을 그만두고 결혼을 하여 아들을 두 명 낳었다.

헤르보르의 장남은 온화하고 인망이 있는 남자였지만 차남은 사납고 흉폭했다. 어느 날 차남 헤이드레크가 잔치 석상에서 무례하게 행동하다가 집에 서 쫓겨나게 되었다. 형제간의 우애가 깊은 형은 헤이드레크가 집을 나가자 함께 따라가기로 했다.

어머니 헤르보르는 집을 나가는 차남에게 티르빙을 넘겨주었다. 그러나 헤드레크는 검을 뽑고 그 저주로 흉폭한 전사로 변하여 곁에 있던 형을 참살하고 말았다.

그 이후로 헤이드레크가 가는 곳에는 싸움이 그치지 않았다. 그는 수많은 적을 죽이고, 적이 없으면 아군을 배반하고 주변 사람을 전부 죽여 결국 왕이 되었다. 하지만 그는 왕이 되고도 평안을 찾지 못하고 끝없이 싸움을 계속해 나갔다.

하지만 헤이드레크는 어느날 오딘이 보낸 암살자에게 죽고 말았다.
헤이드레크가 죽은 뒤 마검은 두 아들의 손으로 건네졌다. 하지만 두 아들마저도 검을 둘러싸고 전쟁을 일으켰고, 결국 티르빙을 가진 형의 군대가 승리를 거두었다. 

하지만 승리한 형도 검의 저주로 파멸당했다.
그후 수많은 사람들의 손에 이 검이 거쳐갔다. 티르빙을 차지한 사람은 승리를 얻고 또 파멸해갔다. 그뒤 이 검이 어떻게 되었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 생김새 -

북구의 전설에 등장하는 검은 언제나 거대한 양수검이다. 티르빙도 훌륭한 양날 장검이며, 자루는 황금으로 만들어져 있다. 칼날은 철로 만들어졌지만 칼집을 나오면 새까만 암흑에서도 휘황하게 빛을 발하며 결코 녹이 슬지 않았다.

이 검의 자루에 보석이 박혀있다거나 자루 속에 무엇이 들어 있다는 내용은 없다. 하지만 여러 왕들이 대대로 사용했던 이 검에 아무런 장식이 없었다고는 생각하기 힘들다. 

아마 자루에는 수정이 박혀 있었을 것이고, 북구 검의 특색에 따라 자루머리에 두번째 칼밑이 있으며, 거기에 룬 문자가 새겨져 있었을 것이다. 두 소인이 검에 내린 저주의 주문도 새겨져 있었을지 모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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