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때의 일입니다.
이때 당시 학교에 뭐라고 씌였는지 죽은 사람이 몇명 되었습니다.
중2때 한명, 중3때 한명...
글쎄요, 그 많은 애들중에 이정도 죽은건 크게 많은 숫자가 아니라고 할지라도
같은 학교라는 테두리 안에있는 가깝다고 할수도 있는 사람이 죽은건 처음이라...
무척 느낌이 이상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야기는 중2때 죽은 아이의 이야기입니다.
중 2때 저희 학교에서 달리기 대회를 했었습니다.
달리기 대회란게 말이 거창하지, 그냥 2학년 전교생이 한강 주변을 몇 km달리면서 1등부터 30등까지 든 사람한테 상품권을 주는, 뭐 그런 대회였습니다.
아이가 죽은건 그 바로 몇일 전입니다.
밤에 남자친구랑 달리기 연습한다고 나가서 달리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지더니 그대로 죽었다더군요.
딱히 병이 있는 것이 아니여서 모두 당황했다고...
낭설에는 심장마비였다, 남자 친구가 슬쩍 밀었더니
머리가 어딘가 부딪쳐서 죽었다, 쓰러지더니 경련을 했다는 둥..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긴했는데 믿을만한 이야기는 아니였죠.
정확한건 남자친구랑 달리기 연습하러 나갔다는 것과, 갑작스러운 사망이였다는 거였습니다.
그 일이 전교생한테 소문나고 달리기 대회 날이 됬습니다.
다들 여자아이가 "달리기 연습하러 갔다가" 죽었다는 사실때문에 찝찝해 하면서 대회에 참가했었죠.
다음날, 학교에 갔더니 이야기가 돌더군요.
어제, 그 아이를 실은 관이 학교를 한바퀴 돌아서 나갔다고.
그런데 어제 아침 그 아이 어머니가 아침에 갑자기 학교로 뛰어오길래,
학교에 계시던 선생님 중 한분이 왜그러 시냐고 물었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자기 딸이 여기로 들어왔다고... 그래서 쫓아 왔더니 학교였다고..
괴담이랄까, 사실 진짜 있었던 일인지도 모르니...
사실이라도 좀 마음아픈 이야기 인거 같습니다.
그 학교 학생인 저로서는 무섭기도 무서웠지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