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7-22 03:31
[괴담/공포] 크레모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569  

저희 수학선생님께서 군복무 중에 겪으신 일입니다.


선생님께서는 비무장지대에서 근무하셨다고 합니다.

철책선을 경계로 초소가 100m 간격으로 떨어져 있었고,

초소에는 크레모어(Claymore)라는 지뢰가 있다고 합니다.


군대를 직접 다녀오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선생님 말씀으로는 크레모어 안에 많은 구슬이 있어서 스위치

를 누르면 구슬이 터지는데, 위력이 엄청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근접해 있는 사람까지 다치기 때문에 땅굴을 파고 그 

안에서 스위치를 눌러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어 위급상황에서만

사용해야한다고 합니다.


선생님께서 제대를 앞두신 어느 날.

후임과 함께 야간근무를 서고 계셨다고 합니다.


제대를 앞둔 병장이라면 당연하겠지만(?),

선생님도 후임에게 맡기고 주무셨다고 합니다.


한참을 자고 있는데,

갑자기 후임이 선생님을 깨웠습니다.


"병장님! 병장님! 쳐들어옵니다!"


깜짝 놀라 철책선을 봤지만 아무도 없었다고 합니다.


"야, 혼날래? 아무것도 없잖아!"

"아닙니다! 아까는 분명히……."

"똑바로 해라."


선생님께선 다시 잠들었는데, 후임은 계속 흰 옷을 입은 사람

들이 무더기로 쳐들어온다고 했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눈에는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그저 후임

이 헛것을 봤다고 생각하셨답니다.


그런데 갑자기 빵! 하는 소리가!!!

그 소리는 크레모어를 터뜨리는 소리였답니다.


정말로 전쟁이 일어 난줄 알고 가봤더니 아무것도 없고 

후임이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제정신이야? 이걸 왜 터뜨려!?"

"분명히 흰 옷을 입은 사람들이 쳐들어 왔습니다."


하지만 누군가 쳐들어 온 흔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음날.

초소에는 항시 크레모어가 있어야 했기에

선생님께선 크레모어를 가지러 갔습니다.


"죄송합니다. 후임이 크레모어를 터뜨렸습니다.


(크레모어가 비싸다고 합니다.)"


평소라면 엄청 깨졌을테지만,

아무런 잔소리 없이 크레모어를 주셨다고 합니다.


참 이상하다고 생각했는데,

크레모어를 주시면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어제 23,24,25,26,27,28 초소 다 터졌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089
1405 [괴담/공포] 집 앞의 그녀 통통통 07-25 1096
1404 [괴담/공포] 사립학원 괴담이야기 통통통 07-24 2352
1403 [괴담/공포] 하숙집 통통통 07-24 1551
1402 [괴담/공포] 만대동산 (1) 통통통 07-24 1280
1401 [괴담/공포] 할머니의 이유 통통통 07-24 1234
1400 [괴담/공포] 도깨비 터 통통통 07-24 1287
1399 [괴담/공포] 수상한 방문자 통통통 07-24 1139
1398 [괴담/공포] 아파트 410호 통통통 07-24 1189
1397 [괴담/공포] 아파트 괴담 통통통 07-24 1248
1396 [괴담/공포] 이름이 불리면 안 되는 이유 통통통 07-24 1352
1395 [괴담/공포] 제주도 5.16 도로 통통통 07-24 1253
1394 [괴담/공포] 가로등 아래 그녀 (1) 통통통 07-23 1279
1393 [괴담/공포]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탄약고 괴담 (1) 통통통 07-23 3247
1392 [괴담/공포] 강원도 바닷가 통통통 07-23 1130
1391 [괴담/공포] 비오는 날 데이트 통통통 07-23 1117
1390 [괴담/공포] 폐가의 령 통통통 07-23 1068
1389 [괴담/공포] 공군 훈련소 화장실 괴담 통통통 07-23 1469
1388 [괴담/공포] 친절 통통통 07-23 1055
1387 [괴담/공포] 죽은이는 밥을 먹지 못한다 통통통 07-23 1508
1386 [괴담/공포] 삼촌의 장례식장 통통통 07-23 1450
1385 [괴담/공포] 삼촌의 첫휴가 통통통 07-23 1131
1384 [괴담/공포] 패스트푸드점 아르바이트 통통통 07-22 1453
1383 [괴담/공포] 동작구 상도동 통통통 07-22 1578
1382 [괴담/공포] 크레모어 통통통 07-22 1570
1381 [괴담/공포] 이층 침대 통통통 07-22 1016
1380 [괴담/공포] 나홀로 집에 통통통 07-22 1093
1379 [괴담/공포] 어여 손 잡아 통통통 07-22 1045
 <  271  272  273  274  275  276  277  278  279  2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