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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7-23 00:35
[괴담/공포]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탄약고 괴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3,246  

작년에 제대 후 지금은 소방관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휴학생입니다.

저는 강원도 화천의 27사단 ***부대 78연대에 있었습니다.
6.25때 굉장한 격전지였고, 부대 성격상 xx자가 많아 괴담이 많습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괴담이 연대 탄약고 괴담입니다.

연대 탄약고에는 원래 야간에 근무서는 초소와 주간에 근무서는 고가 초소가 따로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야간초소에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돌고 초병이 실신하는 일까지 벌어지게 되서 간부와 같이 근무를 서게 되었는데, 근무를 선 장교까지 귀신을 보게 되자 결국 야간초소를 폐쇄하고 주간초소에서 주/야간 근무를 모두 서게 되었습니다.

야간근무를 주간초소에서 서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리중대가 경계전담을 맡게 됐을 때 이야기 입니다. 새벽 두시, 막 근무에 투입한 병장님께서 유선으로 대대에 보고 후 구형가글(야간투시경)통을 엉덩이 밑에 깔고 앉았습니다.

'누구 오는지 잘 봐라.'

병장은 후임보초 김이병에게 말하고 곧바로 취침모드로 들어갔습니다. 근무교대까지는 한 시간 반이나 남아있었지만 병장이 깨어있는 내내 괴롭힘당하는 것보다 오히려 혼자 근무서는 편이 나았기에 가만히 있었습니다.

김이병은 밤나무가 우거져있는 헬기장을 등진 채 연대탄약고와 다음 근무자가 올라오는 본부중대 계단 쪽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시하기 시작했습니다. 근무투입한지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야간투시경으로 연대탄약고 쪽을 주시하던 김이병은 자꾸 화면이 깜박거려서 렌즈에 나방이라도 붙었는지 확인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렌즈에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다른 쪽을 비출 때는 멀쩡하다가 탄약고 쪽만 비추면 깜박거리는 야간투시경.
갑자기 무서운 생각이 든 김이병은 잠든 병장을 깨울지 말지 한참을 고민하다가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병장을 불렀습니다.

"왜 누구 오냐?"

김이병이 머뭇거리며 입을 열었습니다.

"가글이 이상합니다."

병장은 김이병의 목에 걸려있는 야간투시경을 벗겨서 이리저리 살펴보았습니다.

"어떻게 이상한데."
"탄약고 쪽만 비추면 자꾸 깜박거립니다."

김이병의 말에 병장의 표정이 갑자기 사색이 되었습니다.

"야……. 내가 꿈을 꿨는데. 네가 탄약고 쪽으로 설 때마다 어떤 놈이 난간에 매달려서 너한테 손을 흔들더라고."

병장은 실탄이 든 통 자물쇠를 손에 꽉 쥐었습니다.

"그게 꿈이 아닌가보다."

김이병 이외에도 탄약고의 정체불명의 인물을 본 사람이 많습니다. 일설에는 부대의 xx자라고도 하지만 확실하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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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닷 13-07-23 21:20
   
저도78연대 본부중대 근무했고 96군번입니다.
12중대 탄약고에 요즘은 귀신이 자주 안나오나 보네요.
거긴 정말 귀신 자주 나오는데 목격자만 수십명이고 12중대 애덜이 근무 못선다고 차라리 영창보내달라고 난리피워서 대대장이 대대원 집합시켜서 마구 윽박질렀지요.
그러니까 12중대 애들이 큰소리로 아우~씨x 이러면서 막 큰소리로 막 웅성서림.....
400명 모인 자리에서 대대장이 훈화 하는데 12중대 애들 하는짖 보고 저도 충격받음.... 얼마나 심각하면 저러나 싶어서....
원래 12중대 병출신으로 하사달고 우리 본부중대 온 선임하사 한테 물어보니 얼굴이 말도 못하게 쪼글쪼글한 하얀옷 입은 할아버지가 탄약고 담벼락철조망위에서 서서 지긋이 위에서 처다본다고 하네요. 바로 등뒤에서죠...
아~주 많은 사람이 목격했다고 합니다. 전 다행이 본적이 없네요 밤엔 거기 근처도 안가니....
거기 말고도 3대대 BOQ에도 귀신 나옵니다.
우리 탄약반 선임하사가 실제로 봤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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