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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1 08:51
[괴담/공포] 내가 겪은 무서운 경험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154  

제가 들려드릴 이야기는 제가 겪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21살때 이사를 했습니다

바로 옆 아파트로 말이죠.

원래 저희가 304호 그러니까 3층에 살았었고 이사를 한 집은 502호였습니다.

3층에 사시는 분들은 대부분 공감하시겠지만



엘레베이터가 1층이 아닌 이상 집까지 계단을 이용하기 일쑤였지요..

그런 습관이 베어있다보니까 5층으로 이사를 했음에도

(1층부터 5층까지는 그리 멀지도 않기 때문에)
걸어다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휴가나온 친구놈과 함께 술을 한 잔 했습니다.



제가 그 당시 제조맥주 레스토랑에서 일을 하고 있던터라 12시에 퇴근하고 친구를 만나

2시가까이 술을 마시고 피시방에서 스x셜포스를 잠시 하고 집으로 갔습니다.

9시간 근무라 굉장히 피곤했습니다(다 아실껍니다 야간에 일하고 술마시고 피시방에서 집으로 가는 발걸음...)


택시에서 내려 아파트 입구로 와서 엘레베이터를 보니 22층...OTL

피곤해죽겠는데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택시안에서 부터 듣던 아이팟을 만지작 거릴려고 

힙색에서 꺼내려 하면서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순간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뭐 그냥 피곤탓인가하는 아무 생각없이 계단을 올랏는데

이상하게 5층이 안나오는겁니다.

어 지금쯤이면 적어도 3층은 왔어야되는데??하는 생각이 들 때쯤 엘레베이터를 쳐다봤습니다

(아파트 구조가 중간에 엘레베이터가 있고 양옆에 집이있습니다)

3이라는 숫자가 보이는데 이상하게 오싹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이팟 불륨을 최소로 하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분명히..."분명히"2층을 더 올라갔는데

또 다시 3이라는 숫자가 보이는겁니다...

순간 정말 오줌찌릴뻔 했습니다.

혹시 내가 졸았나하는 생각도 해봤고 꿈을   꿧나 해봤지만 절대 그건 아닌데

머리가 복잡해지면서 다리에서 힘이 풀렸습니다.
오금이 저리더군요.


노래를 따라부르면서 올라갔습니다.너무 기억이 생생하게 나네요.
다시 올라갔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시 3층이 나왔습니다...
순간 그냥 눈물이 났습니다.한마디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차라리 뭐라도 보이면
기절이라도 하겠는데 벽에 붙어서 신음만 내고 있었습니다 어어허 어어허 하면서 말이지요
저는 벽에 붙은 상태로 주머니에서 전화기를 꺼내서 집에있는 형한테 전화를 했습니다.
전화를 제발 받아주길하면서 전활했는데 운이 좋았는지 빨리 전화를 받더군요.시간이 4시가 다 됐을 시간이었는데도 말이죠.


계단을 아무리 올라가도 집에 안나온다고 말을하니 술 많이 취했냐고 되묻는데 그런거 아니니까 현관문 열어보라고 계속 말했어요 그냥 아무말이 안나오더군요
형이 전화를 받으면서 현관문을 열었는데 위에서 문여는 소리가 났습니다.
전화끊지마라고 하면서 진짜 전력으로 계단을 뛰었습니다.


얼굴을 보고서는 왜 그러냐고 묻는데 뭐라고 할말이 없더라구요.
이거를 말하자니 미x놈같고 말 안하려니 이상하고...
결국은 그냥 어영부영 마무리 지었지만 아직까지 정말 무서운 경험으로 남아있네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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