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며칠전에 겪은 일이야.
원래부터 나는 산이나 가벼운산책같은걸 즐겨하는 체질이야.
물론, 대부분 아침시간 출근하기전에 일찍 일어나서 산이나 공원에서 산책하는걸 즐기는데
밤에 퇴근한뒤에 너무 몸이 뻐근한거야.
그래서 가볍게 산을 오르기로 했어. (그땐 왜 산으로 갔는지 모르겠다)
물론,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등산길로 다녔지.
등산길이라고해도 가로등 같은건 잘없다.. (쉬는곳에는 있더라..)
그래서 한 10분쯤? 그정도 산을 올라왔을때.
중간에 운동하는 곳들이 있잖아. 잠시 쉬는곳. 그쪽에서 바람쐬다 갈려고 했지.
이상하게도 오늘은 몇없는 가로등에 불이 들어오다 말다가 하더라고..
그리고 오늘은 이상하게 바람같은게 안불더라고.. 날씨는 쌀쌀한편이였는데 바람은 안부는 그런날씨..
(원래 산을 올라가면 바람이 잘분다.. 아주시원한바람..)
아무튼, 가만히 앉아있는데 갑자기 풀소리가 들리는거야.
그냥 나는 ' 바람불었겠지?'하고 가만히있었어. 근데 계속 그소리가 커지는거야.
너희들 갈대밭알지? 갈대밭에 바람불면 갈대부딪히는소리.. 그런소리 얼추비슷하게 나는거야.
5분정도지났나? 갑자기 풀숲이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그러는거야..
점점 풀부딪히는소리는 커지고 .. 풀숲에서는 어두워졌다..밝아졌다..
너무 무서워서 내려갈려고할때에 뒤에서 여자목소리로 '살려주세요!' 라는 소리가 들렸다.
(나는확실하게들었다.)
어쩌겠냐.. 무서워도 가야지.. 그때까진 그냥 영웅심으로 갔던거 갔다.
풀숲을 헤치고 가봤어. 근데 아무것도 안보인단 말이야. 아까 밝아졌다 하는것도 없어지고. 소리는 하나도 안들렸다.
그렇게 풀숲을 헤치고난뒤에 너무없어서.. 귀신에 홀린거 같아서 무서워서 당장 원래있던자리로 돌아왔다.
하.. 여기서 부터 귀신에 홀린걸 알게됬다..
몇분전에나 봤던 가로등이 깔끔하게 고쳐져있는거야. 바람도 산산하게 불고..
도저히 몇분전까지는 음침한분위기였는데 갑자기 너무 급변하니까 놀라서 당장 집으로 내려왔다.
어라?
근데 시간이 너무 이상하게도 많이 지난거야.
거의 2시간이나 지난거지.
솔직히 2시간이면 산한번올라갔다가 편의점들려서 술사고 집으로 돌아와도 남는시간인데
10분정도 앉아있다 잠깐 풀숲헤치고 들어왔는데 2시간이라니.
도데체 무슨일일까...
진짜 귀신에 홀렸던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