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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11-02 09:12
[잡담] 적기만(赤崎灣)* 보물동굴 이야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4,633  

적기만(일본명: 아카사키만)은 부산시 남구 감만동과 우암동 사이에 있는 바다로서 일제시대 일본의 해군기지가 있던 곳. 이렇게 불려지게 된 연유는 일제시대 당시 감만동 뒷산이 나무 한 그루 없이 붉은 빛깔의 벌거숭이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이 된다. 
이곳에 전해오는 미스터리 같은 이야기를 <테마로 보는 부산항 이야기/이 종률 지음/해성/1997>에서 그대로 옮겨본다. 

부산 적기만 해저에 은닉된 수 조원대의 보물. 
부산 토박이 치고 이 '금노다지 비밀창고'를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1980년대 초 노다지 꿈에 부풀어 패가망신한 숱한 후일담은 술자리마다 바닥나지 않는 안주감이었다.
전설 같은 보물 동굴의 이야기 보따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은 2차 대전 종전 무렵.
36년 동안 조선을 침탈 통치해온 일본군은 2차대전 당시 부산 남구 용호동과, 우암동, 감만동 일대의 세칭 적기만에 해저 잠수함 기지를 건설했다.
대동아 전쟁 막바지 한국 아카사키(赤崎)만에 주둔한 일본군 독고부대는 군비자금용으로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강탈한 수조 원대의 금붙이를 미처 일본으로 빼돌리지 못하고 적기만 해저 잠수함 도크와 어뢰공장, 화약공장과 군수물 창고 속에 매몰시켜둔 채 퇴각했다. 
당시 독고부대가 파묻은 노다지는 금괴 수백톤과 금동불상 36좌, 은 350톤, 비취불상 1좌, 다이아몬드 1천6백 개, 수은, 텅스텐, 니켈 2백 상자와 각종 패물. 독고부대 사령관은 기지 내부도와 배치도 등 보물을 수장한 4장의 비밀지도 만을 갖고 일본으로 쫓겨갔다. 

비밀통로 발견
20여 년이 지난 1960년대 후반, 보물지도는 우여곡절 끝에 한국인의 손에 건네졌다. 
해방 직후 전설처럼 떠돌던 적기만 보물지도를 맨 처음 입수한 사람은 잠수함 기지 사령관의 여동생과 결혼한 김성태씨. 김씨는 노년을 적기만 보물찾기에 바쳤으나 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가산만 탕진한 채 1977년 작고했다 
해저동굴 속에 파묻힌 수조 원대의 노다지. 한때 온 국민을 가슴 조이게 했던 적기만 보물 창고는 과연 존재하는 것일까. 부산항이 간직한 또 하나의 미스터리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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