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다가 혹은 자동차나 비행기를 타고 가다가 자신도 모르게
다른 차원으로 빠져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는 다차원 통로가 존재한다.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다차원 통로는 존팰리폭스의 책
'나의 귀환 증거(Proofs of My Return)'에 등장한다.
1961년에 출간된 이 책은 1927년 현실과 나란히 병행하는 다차원
통로에 관한 책을 탐독하던 저자가 쓴 것으로,
1965년 이후 누군가가 책을 모두 사들여 오늘날 가장 구하기힘든
서적 중 하나로 꼽힌다.
1960년대 미국 대학생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이 책에는
다차원을 출입하는 문이 플로리다 주의 버뮤다 삼각지대에만
있는 것이 아니며, 미국에 적어도 다섯 군데가 존재한다고
되어 있다.
책에는 그 위치까지 정확히 명시되어 있는데 미시간주
몬트모렌시 카운티,조지아 주의 데칼브 카운티, 그리고
켄터키 주의 콘스탄스 등이 지도에 표시되어 수록됐다. 존은
이 지점들을 여행했던 다차원 체험기를 상세하게 적어놓았고
안내서까지 첨부해 놓았다.
이에 앞서 서지 후틴과 조지스 래비튼은 원주민들의 전설로
전해오는 '다른 세상으로 가는 문'을 연구하다가 다차원을
출입하는 통로를 반견했다. 하지만 그들은 원주민 전설처럼
다시는 세상으로 돌아오지 못할까봐 위치만 명시하고
들어가지는 않았다. 존 역시 이들이 명시한 지점을 탐험하다가
실제로 다른 차원으로 향하는 문을 발견했다.
문에 직접 들어간 존은 여러 가지 신비한 체험을 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온 뒤 다른 차원으로 가는 문을 발견하게 된 경위와
들어가는 요령에 대해 상세히 저술했다. 존에 따르면
다차원 통로가 있는 지점에 가까워지면 주변이 아무리 추워도
무더운 사막처럼 변한다고 한다. 다차원 통로가 있는 곳으로
추정되는 멕시코의 조나 델 사일렌시오 역시 마찬가지였다고 말한다.
입구가 가까워지면 두 명의 문지기들을 만나게 되는데 그들은
도마뱀같이 생긴 파충류 인간이라고 한다. 문지기들은 입구로 접근한
인물들을 유심히 보기는 하지만 해를 끼치지 않는다고 하는데,
그들의 눈은 날카롭게 반짝이고 인간보다 더 뛰어난 존재같이
보인다고 한다.
문지기들을 지나면 기이한 색에 잎이 곱슬곱슬한 큰 식물들이
자라고 잇고 야릇한 향기가 나는 무성한 숲을 통과하게 되는데,
때로 전설에 등장하는 요정 같은 이들이 분주히 농사를 짓거나
열매를 가꾸고 있는 것을 발견하기도 한단다. 요정들은 문에서
들어온 사람을 의식하지 않지만 일부는 사람을 쳐다보며
안쓰러운 표정을 짓는다고 한다.
존은 또 어떻게 하면 다차원에 영원히 갇히지 않고 출구를
찾아 밖으로 나갈 수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기술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그가 명시한 지점을 찾아간 사람들도 많다.
그들에 따르면 실제로 주변이 더워지며 작은 문지기들이 입구를
지키고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크게 놀라서 달아나거나
존의 지침을 따라 문 안으로 들어가 체험을 하기도 했다.
.
.
.
일설에 따르면 문 안으로 들어가 인류의 과거와 미래를 구경한 인물들
중 다수는 첨단 과학기술 분야 및 각종 신산업분야의 CEO로 성장해
세계 최고의 부호들이 됐다고 한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이 미래를 보는것을 막기 위해 바로 그 들이
존의 책을 남김없이 사들여 오늘날 구할 수 없다고 의심하면서도
혹시라도 어딘가에 있을지 모를 책을 찾아 해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