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정규재씨의 방송을 종종보고 있습니다. 경제 부분에 있어서 다른 입장을 가진 것도 많지만
공감하는 것도 많고, 이양반이 그래도 보수인사 치고는 상당히 날카롭고 예리한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부정하기도 힘드니까요. 그렇다고 이사람의 정치적인 성향을 묵과할수 있는가 하면,
그것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얼마전 변희재에 의해서 JTBC 태블릿 PC의 의혹이 제기될쯤, 다른 언론사들은 무시해버리자만, 이 변희재
를 주류 언론을 통해 등장시켜준것이 정규재이기도 하구요. 사실 변희재와 정규재는 여러번 같이 방송을
하곤 했습니다.
그럼 변희재가 정상적인 관점을 가지고 있는 인사인가? 하면 그것은 볼것도 없이 아니다입니다.
변희재는 여러차례 거짓 주장을 하면서 법정을 통해서 그 주장의 허구성이 논파되었고 여러번 처벌과 배상
판결을 받기고 했습니다.
정규재씨의 발언에 힘이 실리는 것은 이분의 경제적인 식견때문인데, 사실 저는 이분의 자유지상주의 관점
에 상당히 불편한 견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분은 기업과 재계에는 유리하지만 사회나 정부의 입장에서
보기엔 불편한 견해를 지지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테면 이분은 프리드먼 주의자죠. 케인즈주의
자인 제가 보기엔 이들의 주장은 시대와 맞지 않는 상황에서 자신들의 주장만을 맹신하려고 하는 교조주의
입니다.
아무튼 정규재씨의 명성을 가능하게 하는 경제관.. 이것도 사실 알고 보면 상당부분 거품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행보에 있어선 더 말할것이 많아지죠.
오늘 8시에 예정된 박근혜씨의 인터뷰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인터뷰가 정규재 TV라는 말을 듣자.
혀를 차게 되더군요. 얼마전 정규재씨 본인이 자신은 볼만한 가치가 있는 언론을 만들기 위해 매일경제를
이끌겟다. 라고 본인 방송에서 말했는데. 물론 두고보면 알겟지만, 자신이 지금 하는 짓은 되려 매일경제라
는 언론사를 망치는 행보밖에 되지 않을 겁니다. 평소 방송의 토론회에서는 본인 스스로가 팩트 팩트 운운
하는데 변희재의 경우도 그렇고 박사모의 경우도 그렇고 팩트없이 일방적인 주장만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런 작자들의 주장은 인용하거나 혹은 방송에 실릴수 있도록 해주면서, 정작 본인 주장에
비판적인 관점은 본인만의 팩트로 조지겟다?
정씨의 왜곡된 정치적 관점은 경제기자로서 주필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파괴할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