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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11-25 22:58
왜 펙트 토킹이 되지 않는가? 의 부분에 대한 약간의 이견.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437  

사실 지적하는 부분의 문제가 매우 옳바른 내용이기에 저 개인의 냉소적인 견해를 적는 것이 좀 조심스럽긴 한데. 이왕 적자면,

우린 보통 착각을 하는 것이 대상에 대한 상반된 견해로 구성된 사실적인 평가를 가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고정화된 관점을 가지려고 합니다. 

가령 ' 북한 = 공산당 = 핵개발 = 나쁜넘들' 같은 방식으로 말이죠. 그럼 사고의 연상도 간결하고 그 사고의 과정중에 연상된 감정적인 복합에 의한 혼란스러움도 피할수 있습니다. 인지, 심리 부분에서 인간이 그렇게 행동하려고 한다. 라는 의미입니다.

 만일 어떤 대상에 대해서 좋고 나쁜 기분이 뒤섞인 복잡한 감정이 연상되면, 사실 그것이 원래 정상적인 대상에 대한 인식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을 보류하려고 합니다. 소위 편이성 휴리스틱이라는 것인데,

  자기 외의 대상에 대해서 일종의 편견화 시키는 것 혹은 단순화 시키는 것이 자신이 해야할 일의 양을 줄이기 때문에 무의식적으로 추구하게 된다는 것이죠. 이를테면 의도적으로 자신에게 말하는 겁니다. 

 "그냥 귀찮으니 이쯤만 알고 싶어." 

  정동영씨가 사실 욕먹을 이유가 없을지 모름니다. 박지원씨가 박정희를 추종했다는 것은 한낯 주작입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은 현재의 상반된 판단을 일으키는 정보와 충돌합니다. 지금 박지원이 사실상 야권을 물먹이고 새누리당의 일부를 살려줄지도 모르는 연대를 운운하는 것은 짜증스러운데 원래 부터 이런 놈 이었나? 라는 무의식적인 심리 기재가 발생하죠. 물론 박지원을 아는 사람들은 박지원이 김대중 시절의 비서실장이었고 대북정책 책임자이기도 했고, 동교동계의 가신이자 그때문에 수감생활도 한 등등.. 복잡한 과거를 알고 있습니다만... 

  현재의 정보가 주는 판단 그로 인해 연상되는 부정적인 감정때문에 기존에 있던 기억과 그로 인한 판단
그때문에 생기는 긍정적인 감정이나 인식이 무시되버리죠.

 개인의 마음 속에서 발생하는 부분입니다. 만일 대면 대화중이라면 그런 무의식적인 의도를 감추려고 들겟지만 온라인 상에서는 더 자신의 욕구에 충실해질수 있기 때문에 '있는 그데로' 말해버리게 됨니다.

 원래부터 박지원은 나쁘사람이엇다. 그러니 더이상 과거따위의 복잡한 감정에 연연하지 말고 그냥 단순히 욕하자.

 하는 것이 통하게 되는 것이죠.

  이쯤되면 그가 실제로 어떤 사람이고 왜 그런 말을 하고 그런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대중은 이미 그를 미워하기 때문에 어떤 정보가 주어진다고 해도 판단을 미리 내려버리게 되거든요.

한두번 이런식으로 익숙해지면, 결과적으로 비아냥과 냉소 편견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는 심리가 대화 참여자들 사이에 퍼지게 됨니다. 그럼 '네다홍' '이게 노무현탓' '이기 그기야' 이런식의 일베식 대화가 만들어지죠.

 위의 설명의 의미는 박지원의 행보가 잘못될 경우 대중은 더이상 박지원을 제데로 평가해줄 인내심을 가지기 힘들게 되었다는 의미도 된다는 것이죠.

  이게 옳으냐 그른 것이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습니다.

전에도 강조하지만,. 인간은 대체로 고상하지 않습니다. 익명성이 지켜지는 상태에서는 더욱 그렇습니다.
단지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정치하는 분들은 대중의 인내심을 절대 과대평가 하면 안됨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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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드리 16-11-25 23:17
   
아니, 노무현은 연정까지 공식 제안했는데 괜찮고 박지원은 공식적으로 그런 말을 한적도 없는데
추측만으로 왜 새누리랑 한패로 모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오대영 16-11-26 16:54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

까마귀가 배를 물었는지 아닌지 모름니다. 단지 그렇게 사람들이 의심하게 될 뿐이죠.
그런 의심이 생기는 시기에는 그런 행동을 주의하라는 의미죠.
황금박쥐 16-11-25 23:20
   
시니컬....... 안타깝지만,  정신적 노동의 피로함, 귀차니즘에 의한 폐단...  익명성에 의한 저속화...

문득, 영화 스파이 브릿지의 한 장면이 떠 오르네..
....나의 친구, 난 명예롭게 행동했습니다....그들이 알 거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가끔 잘못된 생각을 합니다.
... 사람들은.......사람들이죠..
....그들이 나를 어떻게 맞이하는 지 봅시다................
올바름 16-11-25 23:32
   
뇌과학자 김대식 교수 강의를 보면 뇌는 사실은 가지고 판단하는게 아니라 이미 판단을 내리고 사실을 끼워맞추는 메커니즘이라고 하죠 그래서 객관성을 유지하는게 옳은거란걸 알면서도 프레임에 쉽게 휩쓸리나봅니다
너드입니다 16-11-26 01:57
   
팩트구분은 교차검증으로 가능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각당 의원들의 페이스북과 인터뷰 내용을
거의 세세히 챙겨서 찾아 봅니다. 그리고 각 당의 일정 및 세미나 주제도 세밀히 살펴보구요. 그렇게 인터뷰 내용의 진의를 맞춰봅니다. 박지원? 과거는 중요하지 않아요. 현재를 보고 판단하는겁니다. 근 3일간의 박지원 행보는 새누리당 심판에서 친이계를 제외하고 있다는 것이 제 의견이고 금일부터 박지원은 제 새누리심판 수집목록에서 제외되었습니다.
     
오대영 16-11-26 16:57
   
정치에 관심있는 개개인은 분명 그런 현명함을 가져갈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별로 관심없는 대다수는 주변의 사람들에게서 영향을 받게 됨니다.

정보가 불확실하고 자신의 판단에 확신할수 없게 된다면 사람들은 다수의 견해에 자신의 판단을

매몰시켜버림니다. 그게 어설프게 나서다가 왕따당하는 것보다 나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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