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안철수 등이 민주당 경선에서 모두 문재인에게 지고....
결국, 명분도 없이 탈당해서 국민의당을 만들었습니다.
박지원과 안철수의 공통의 적인 문재인 타도에 관해 이해관계가 맞은거지요.
호남에서 가장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박지원은
저번 총선에서 호남홀대론을 내세워 민심을 부추겨 국민의당이 압승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기대했던 호남외 지역은 하나도 당선시키지 못한 참담한 결과를 보였습니다.
호남을 제외한 민심은 모두 민주당에 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 거의 전패하고도 전국 제1당을 차지했습니다.
예상과 빗나간 결과에 안철수, 박지원은 당황했습니다. (안철수 본인이 가장 당황했을듯)
안철수가 나서면 전국 정당이 될줄 알았던 것이지요.
이대로라면 호남 지역당으로 전락할 처지이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외연확장에 모든 힘을 씁니다.
민주당에서 빼오려고 합니다. 그러나 더이상 민주당에서 이탈하지 않습니다.
결국, 비박를 포함해서 모든 세력을 끌어 안고 세를 확장하려 합니다.
5.18을 겪은 호남민심이 새누리당은 절대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안철수, 박지원은 그들을 받아들이려 하고 있습니다.
(호남민심과는 상관없이 당을 살리기 위해서 영입하려고 하는듯)
그러나, 온갖 노력에도 민주당과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안철수후보는 대선후보에서 4위까지 내려 앉았고...
국민의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따라갈수 없을 정도입니다.
자... 이제 남은 국민의당 선택은 어떤게 있을까요?
아직도 뜬금없이 야당의 가장 유력한 대선후보인 문재인만을 깝니다.
그리고, 박지원 대표는 개헌을 얘기합니다.
본인도 국민의당의 한계를 느낀 것이고, 나름 살 길을 찾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에는 이미 한화갑, 한광옥 등 DJ의 동교동계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최근 새누리가 큰 위기에 빠지면서 뒷방신세였던 한광옥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박지원 대표와 동교동계는 아주 오랫동안 동지였습니다.
한쪽에서는 갑자기 MB가 차기대통령을 직접 만들겠다고 전면에 나섭니다.
이미 안철수 대표가 친이계임은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과연 이 상황에서 안철수, 박지원의 국민의당이 무엇을 할수 있을까 묻고 싶네요.
야권지지자로서 박지원, 안철수의 국민의당을 못 믿는 가장 큰 이유는
승부에서 지면 또 판을 깨서 야권의 힘을 분열시킬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죠.
아무리 현 정권이 깽판을 쳐도 야권이 분열하면 정권교체하기 어렵기때문입니다.
문재인, 이재명, 박원순, 안희정, 김부겸 등 지금 야권 후보가 좋다는 것은
개개인도 훌륭하지만, 적어도 졌다고 판을 깨고 나가지는 않을거 같아서입니다.
무슨 생각을 하는지 잘 알수가 없는 안철수대표보다 박지원 대표에게 한마디 하고 싶네요.
자신의 풍부한 정치경험, 제발 자신을 위해서만 쓰지 마시고,
야당을 위해, 정권교체를 위해 쓰시길 호남사람으로서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