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세훈 전 국정원장:
난 억울합니다. 대북 심리 전단은 노무현이 창설한 조직이고요.
나 원래 회계사로 놀던 넘인데 이명박이 날 국정원장에 앉힌 거고요. 내가 뭘 안다고 부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어요.
자...자..여기 보고서 좀 보세요. 대북 심리 전단에서 인터넷에 업무 관련 댓글 1700개 작성하겠음. 인가 요청.
다시 말하지만 내가 뭘 안다고 부하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하겠어요?
그냥 뜬금없이 정치에 개입하지 말라는 공문이나 내려 보내는 거지.
아뭏튼 나 보고서를 보고는 어? 그래? 하고 사인 한 것 밖에 없다고요.
설마 직원들이 나한테는 보고도 안하고 지들 꼴리는 대로 문재인 비난 댓글 3개. 이정희 욕 댓글 3개.
게다가..이건 정말 억울한데 심지어는 박근혜 비난 댓글 3개를 쓴 넘도 있더라고요.
그렇게 댓글 1700개는 대북 관련 업무. 딸랑 정치인 비난 댓글 9개라고 발표하고는.
나보고 조직적으로 국정원이 선거 개입시켰다고 검찰이 지럴하잫아요? 아니 그게 말이 된다고 생각해요?
제발 대통령에게 잘 좀 말해서 저 좀 살려 주세요. 예.
남재준 국정원장: 허허..박근혜 비난 댓글이 3개...3개...3개라...자네 보스 이명박 한 번 신상 털어 볼까? ..잠깐만???? 이 보고서...흠흠...아주 좋아.
이 보고서 올린 부서 책임자 나 좀 만나 보자고 얘기 해 줘. 아...자네도 한 번 보지 그래?
원세훈 전 국정원장:????!!!!!!!!!! 이..이건???? 오오-!!!!!!! 이야--!!!
남재준 국정원장: 억울해도 당분간 입 조심하고 일절 반응을 보이지 마. D-DAY 암호는...음..."댓글 3개"로 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