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12월 독일의 함보른 탄광을 방문한 박정희 대통령이 그곳에서 일하는 한국인 광부·간호사들을
위로하는 연설문
“여러분, 난 지금 몹시 부끄럽고 가슴 아픕니다.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무엇을 했나 가슴에 손을 얹고 반성합니다. …나에게 시간을
주십시오. ....우리 후손만큼은 결코 이렇게 타국에 팔려나오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반드시...... 정말 반드시….”
떨리는 목소리로 계속되던 박 대통령의 연설은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광부, 간호사뿐 아니라 곁에 있던 육영수 여사, 뤼브케 서독
대통령도 손수건을 꺼내 들면서 공회당 안은 ‘눈물 바다’로 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