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잘 알터인 탈무드의 '랍비의 재산'이야.
재미있게도 이 이야기는 내 인생에 매우 크게 관여해 왔어. 마치 가문의 좌우명 처럼 말이야.
초등학교와 중학교때는 이 이야기가 공부를 열심히 해서 열심히 지식을 쌓아야겠구나. 라는 동기부여를 해 줬어.
재산은 언제든 없어질 수 있지만 지식은 누가 뺏아가지 못한다는 점이 어릴때의 나한테 크게 어필했던거 같아.
참 단순한 생각이었지만 어이없게도 이걸 계기로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었으니 지금와서 보면 이야기의 힘이 정말 크다는 생각이 들어.
고등학교에 들어서서는 조금 이 이야기를 보는 방향이 바뀌었어. 배안에 자기재산을 모두 묶여있었던 부자들은 배가 난파후에
거지가 되어버렸지만, 아는 지식이 많았던 랍비는 새로운 나라에 정착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서 잘 살 수 있었다는 점에 주목했지.
이때 난 처음 [이야기에서의 배 = 국가] 라는 개념을 도입하게 됬고, 전문성을 살릴 수 있으면서 국제적인 활동이 가능한 전문직을 택하게 됬지.
한의사는 국제성이라는 점에서 NG, 의사는 애초부터 마이너과 생각하고 있던 나한테는 매력적이지 못하였기에 NG.
그래서 자연스럽게 소거법으로 치과의사를 선택하게 되었어. 탈무드의 한 이야기가 직업까지 결정하게 된거지 OTL
대학교 들어오고 나선 또 다시 이 이야기를 보는 관점이 바뀌었어.
[배 = 국가] 가 전복되고 [배 안에 타고 있던 사람 = 국민] 들이 다들 도탄에 빠졌는데, 혼자서 잘사는 랍비의 행동에 의문점이 든거지.
물론 이 시점에서도 절대 랍비가 지식을 쌓기 위해 들였던 노력 자체를 폄하했던건 아니야.
다만, 내가 그런 상황이었다면 다시 [배 = 국가] 를 재건하기 위해 노력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된거지.
프랑스가 나치독일에게 점령당한 후에, 프랑스 밖으로 망명했던 여러 인사들이 국가를 다시 되찾기위해 불철주야 뛰었던 것처럼말이지.
이때 국수주의적인 사고를 많이 하게 되었던 것 같다. 환단고기 같은것도 개인적으로 믿진 않았지만, 그걸로 인해 국민들이 자부심을 가지게
되면 좋은게 아니냐? 뭐.. 이런 생각도 하고 말야. 지금와서 보면 어째 중국공산당 독재 옹호하는 중국내 지식인 입장 같다는 생각이 드네 -_-
암튼 이와같이 이 이야기는 이때의 나의 철학과 사상형성에 큰 영향을 주었어.
자, 이제부터가 본론에 해당되는 부분이야. 대학교 마칠때 쯤이 되어선 이 이야기에 [IF]라는 걸 도입하게 됬어.
계기는 한창 물을 더해가던 여성부의 광폭행보와 호적제도가 폐지였던 것 같아.
어느날 갑자기 뉴스에 호적제도 폐지 찬성입장만 쭉 나온뒤에 호적제도가 없어졌다고만 짤막히 나온게 나로선 정말 쇼크중의 쇼크였다.
여성부의 공식적 폐지 옹호 이유도 이혼한 여성 자녀 성을 못바꾼다는 것 정도의 궁색한 주장밖에 없었거든. (관련 만화도 아직 기억나네 ㅋㅋ)
편향성을 갖춘 국가권력이 개인에게 얼마나 위협적일 수 있는지에 대해 깨닫게 된거지.
그래서 탈무드 이야기에 대한 내 관점도 예전 고등학교때 입장과 비슷하게 돌아가게 됬어. 믿을 건 내 자신의 '능력' 밖에 없다는 걸로.
그리고 좌우명 처럼 삼고 있던 이 이야기에 처음으로 [IF] 라는걸 도입하게 되었어.
폭풍에 의한 좌초가 일어나지 않고, 배 안에서 혁명이 일어나서 배가 노예선or해적선으로 바뀌어 버리게 되었다면? 이라는 거지.
게다가 그 혁명이라는 것이 일단 민주주의적 과정에 의해서 결정된 것이라면? 이라는 골때리는 가정과 함께 말이야.
자.. 과연, 배(국가)가 노예선 or 해적선으로 바뀐 상황에서.. 국민들은 여전히 배(국가)의 방침에 따르는 것이 옳을까...?
노예선으로 바뀌는 경우는 안타깝게도 해당 구성원들이 그 사실에 대해 깨닫는 경우가 드물어.
①노예로 만들고자 하는 구성원들이 반발하지 않을 정도를 감안해서 점진적으로 목을 죄어가기 때문이야.
노예주가 되고자 하는 놈들도 나름 엘리트거든? 치밀하게 추진하는거지. 일반인들이 뭔가 이상한데.. 라고 깨달았을 때는 이미 늦어버리는 거야.
'개구리 냄비서 삶는 방법' 이라는 이야기는 다들 들어본적 있지? 냄비 물을 갑자기 확 올리면 개구리가 펄쩍 뛰어 도망가버리지만,
냄비물을 조금씩 올리면 개구리가 가만히 있다가 그대로 익어버린다는 이야기. 역사적으로는 「뉴질랜드 남권 폭락」의 사례가 있겠다.
또, ②구성원들이 대부분 공유하고 따르고 있는 일정한 종교관, 가치관, 애국심등을 들고 이용해서 한방에 확 가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경우는 웃기게도 '혁명' 이라는 이름이 붙게 되는 경우가 많아. 대표적인걸로 「이란의 종교혁명」의 사례가 있겠네.
웃긴건 외부에서 보면 바로 문제 있는게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안에서는 오히려 노예에 해당되는 사람들이 이를 옹호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외부의 비판에 반발하는 경우가 많다는거야. -_- 시스템에 이미 세뇌되고 먹혀버린거지..
작금의 (어제오늘 일도 아니다만) 한국의 페미준동 사태는 이 두가지 경우의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거라고 보면 돼.
점진적으로 목을 죄어 들어가는 건, 다들 잘 몰라도 남성이라면 어렴풋이라도 깨닫고 있을테니 일단 설명 패스.
일정한 가치관을 이용하는건 한국의 경우 유교적, 마초적 남성관이 되겠네. (아이러니하지만)
결혼할때 남자부담이 여자 몇배나 되는 거, 교제시 비용을 남자가 모두 부담하는 거 등등이 이에 해당하지.
목욕탕 수건 배치의 남녀간 차별적 대우까지 다루시는 자칭 양성평등부서라는 여성부께서, 막상 남성들의 가장 큰 부담중 하나인 결혼비용부담의
성별간 차별성에 대해서는 언급하는 일이 결코 없는건 왜일지 생각해 보자.
최근에 개구리가 냄비서 펄쩍 뛰는 일이 있었어. 「남자 흡연 = 성폭행」주장 사건이지. 거의 해외토픽감이지? ㅋㅋㅋ
대부분의 남자들도 이건 아니다, 라고 생각해서 크게 반발했고, 해당 여성단체도 며칠있다가 '마지못해' 사과했어. 하지만 결코 이게 본심은 아닐거다.
아마 사과할때 심정은 아, 냄비불을 한번에 너무 올렸구나. 다음엔 조심해서 화력을 올려야겠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거야.
또한 한국에서 성폭력, 성추행 관련 징벌적 징계가 늘어나는 것을 잘 눈여겨 둘 필요가 있다. 이런 범죄를 옹호하고자 하는게 아니야. 아주 악랄한 나쁜짓이지.
일례로 간통은 아주 나쁜 짓이야. 하지만 간통여성에 대해 사형선고가 내려지는건 (이란 등에서) 편견적 의도가 포함된 지나친 처사라고 볼 수 있지.
한국의 경우 강용석의원의 성추행 논란이나 고대의대생 성폭력 사건..
이들이 죄가 없다는건 아니야. 하지만 '국제적 기준'에서 볼 때 과연 그들이 정말 그렇게까지 논란이 되고, 사회적으로 매장될 만한 짓을 한게 맞을까?
내 일본인 친구와 이야기 할때 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어.. 딱 이란여성 투석형 기사를 보는 듯한 반응을 보이더라. -_-
우린 죄질의 크기에 비해 사회적으로 그렇게나 큰 이슈가 된 이유는 뭘지, 그렇게 이슈화 하는 의도는 무엇인지, 그로 인해 이득을 얻는 이는 누구일지를
그 '이면'에서 파악할 필요가 있어. 여기서 사건을 크게 이슈화 시키고, 이득을 얻는 이는 물론 여성부와 특정 페미집단이다.
그 주장에 대한 근거는 있냐고? 물론 있지.
특정 의도로 그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사건을 이슈화 시키는거라면, 그들이 원하지 않는 사건은 논란화 시키지 않거나 아예 기사화 되지 않도록 하겠지?
도덕성, 탈세 논란으로 상대 정적을 공격하는 정치인이, 자신의 도덕적 비리, 논란에 대해서는 은폐, 축소화 시키고, 법적 책임도 물지 않게 하듯이 말야.
알기쉽게 정리해 보면...
남자에 의한 성추행, 성폭행 이슈화 = 상대 정적의 도덕성, 탈세 비리 이슈화
여자에 의한 성추행, 성폭행 이슈 솜방망이 처벌, 축소화, 은폐 = 자신의 도덕성, 탈세 비리 축소화, 은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