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돌아왔구나. 너희가 탔던 그 배.
마음만 먹으면 단 몇 시간, 단 몇 일 만에 끌어올릴 수 있는 배였는데
3년이나 차가운 바다속에 너희들을 내팽게쳐놓아 너무도 미안하구나.
그래도, 오늘, 드디어, 너희들이 비명속에서 빠져들어갈 때 머리와 피부미용에만 전념하던 닭년,
그 미친 년이 일단 구속은 되었단다.
진정, '민심은 천심'인가? 하늘도, 닭년이 구속되는 오늘, 너희 배가 뭍에 닿게 맞춰주시는구나.
아직 선고는 멀었지. 그래도
이걸로라도 너희들(그리고 너희 부모님들)에게 자그마한 위안이라도 되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