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국민의당 사드 찬성 당론, 재검토 필요"
국민의당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천정배 의원은 1일 평화방송(CPBC)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사드 배치 문제에 대해 보다 신중해야 한다고 봤고, 지금도 그렇다"며 "대선이라는 비상 국면에서 당시 우리 당 대선후보(안철수)가 사드 찬성으로 당론을 바꿨는데, 사실 그때 당내 논의가 있었던 것도 아니지만 선거 국면이기 때문에 분란을 일으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선거도 끝났고, 당초에 당내 논의도 충분치 않았다"고 재논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당초는 신중한 반대였지만 사드 반대가 당론이었다. 그 점에 관해 (당론을) 바꾸려는 논의는 새롭게 더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했다.
그는 진행자가 '사드 찬성 당론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뜻이냐'고 재확인하자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고 답했다.
국민의당은 사드 문제와 관련, 논의 초기였던 지난해 여름부터 국회 비준동의를 거쳐야 한다는 사실상 반대 입장을 당론으로 유지해 오다가 지난 대선을 앞두고 올해 1월부터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 주도로 '찬성'으로 돌아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