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재 만난 한국당 “최저임금 불만 570만 자영업자 잡아야”
자유한국당이 가상화폐 대책, 최저임금 인상, 강남 집값 상승 등의 문제를 부각시키며 반사이익을 노리고 있다. 한 한국당 의원은 12일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에 허점이 많다”며 “찬스가 예상보다 빨리 왔다”고 말했다.
한국당이 특히 예의주시하는 부분은 최저임금 인상 문제다. 한국당은 올해부터 최저임금이 시급 7530원으로 오르면서 자영업자들의 한숨과 분노가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부산 지역의 한 의원은 “최근 지역구를 돌아다녀보면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 엄청난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당은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수 진영에 등을 돌렸던 570만 자영업자들이 돌아오고 있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 570만 자영업자들의 가족까지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의 유권자가 한국당을 택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인 전망을 내놓는 의원들도 있다. 한국당은 자영업자를 힘들게 하는 것은 최저임금이 아니라 높은 임대료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이 자영업자들 분노의 불길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