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국민의당 분당사태를 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39명의 의원들이 나뉘어서 서로 못잡아먹어서 으르렁대는 꼴도 볼만하지만...
중재파의 실제 포지션은 어디냐....?
X맨은 누구냐?
이러한 관전 포인트를 유념해서 본다면 더욱 흥미진진합니다.
중재파는 왜 안철수의 조기사퇴를 종용할까....?보통 갈등있는 양측의 중간에서 중재할때는 양측에 중재안을 내놓기 마련인데 안철수쪽에만 선사퇴를 요구한다는건 이미 중재의 필요충분조건에 어긋나는데 말이죠.
아무래도 반 통합파가 중재파를 포함해도 비례대표 출당이 없이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어려우니 중재파에 X맨을 심어서 안철수 조기사퇴를 압박해서 전당대회에서 주도권을 잡고 통합을 무산시키던지....비례대표 출당시켜서 최소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겠다는 속내인듯 보이는데요...그거 말고는 중재파의 행동양식으로 볼때 다른 해석의 여지가 없어보이는데요...
그러니 안철수가 오늘 중재파가 통합파에 잔류한다는 조건을 달아서 사퇴하겠다고 나왔네요...
결국 안철수의 칼자루는 비례대표가 되는거네요.
만약 유승민이 탈탈 털리고 온 안철수를 받아줄까요?
그건 아니라고 보거든요...그럴거면 차라리 고개숙이고 자한당으로 돌아가는게 낫죠.
그러니 안철수는 죽어라 끝까지 비례대표를 손에 꼭 쥐어서 반대파에게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주면 안되는거겠죠.
모르긴 해도 제가 계산해 보니 비례대표 제외하면 반 통합파가 19석인듯 보이는데요..문제는 원내교섭단체 못만들고 안철수 통합 저지 못하면 19명이 온전하라는 법도 없으니까...지금 제대로 안달병 나 있을겁니다.
개인적으로는 반통합파가 비례대표 빼더라도 손쉽게 20석 채울거라 봤는데 안철수가 아직은 안죽었나봅니다.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지금 피가 바짝바짝 마를거 생각하니 애잔하네요.
무슨 영화를 보자고 안철수를 따라 나가서...쯔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