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쳐맞고 미국에도 쳐맞고..
美 환율압박 거세졌다…韓 외환당국 손묶여 수출 '직격탄' 우려
◇ 외환당국 운신의 폭 좁아져…환율 급락하면 수출 직격탄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제54차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7.12.14
yatoya@yna.co.kr이같이 미국의 노골적 환율압박이 커지면서 한국 외환 당국은 더욱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원/달러 환율이 급등락을 반복하더라도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부담을 느끼거나 미국의 압박으로 원/달러 환율이 추가 하락하면 수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한국 외환 당국 관계자는 "미국의 환율압박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면서 "최근 들어서는 압박이 전방위로 확대되는 와중이어서 더욱 심하다"고 말했다.한국 외환 당국은 기본적으로 환율은 시장에서 결정되고, 변동성이 강할 때 미세조정을 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지만, 미국의 노골적 압박이 커지면 이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수출 사상 최대 '새역사'(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부산항 신선대부두와 감만부두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작년 우리나라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여러 수출 신기록이 작성됐다. 2017년 연간 수출액이 5천739억 달러로 이는 전년 대비 15.8% 증가한 것이며 1956년 무역통계 작성 이래 최대 실적이다. 수입은 4천78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7.7% 증가했다. 2018.1.1
handbrother@yna.co.kr이런 상황에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면 수출에 악영향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현대경제연구원 주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이 환율조작국 지정은 안 했지만, 앞으로 조심하라는 메시지를 준 셈"이라며 "적절한 시기에 개입을 못 하면 원/달러 환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급락할 경우 수출에는 악재"라고 말했다.그는 "외환 당국은 달러당 1,050원 선을 방어할 수밖에 없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원/달러 환율은 이달 초 1,050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저점을 경신했다가 지난주 달러당 1,069.5원에 거래를 마쳤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01&aid=0010024196&date=20180414&type=1&rankingSeq=7&rankingSection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