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납치문제에 대해, 그리고 북·일 관계에 대한 제 생각을 김정은 국무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한다. 문 대통령의 성의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과연 약속대로 김 위원장에게 납치 문제 해결과 북ㆍ일 대화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달했을지 노심초사해왔다. 그런데 문 대통령의 통화 뒤엔 이런 걱정을 털고 잔뜩 고무된 표정이었다.
그는 비록 회담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 비핵화의 길은)이제 막 스타트했을뿐”,“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3자 또는 4자 회담 추진은 2007년 합의문에도 있었던 것”,"과거에도 성명은 나왔다"라는 냉소적인 발언도 이어갔다.
하지만 문 대통령과의 통화뒤엔 발언 자체가 달라졌다.
특히 아베 총리가 그동안 전매특허처럼 사용해왔던 “북한이 구체적인 행동을 취할때 까지 계속 최대한의 압력을 유지해야 한다"는 말이 없어졌다.
대신 이날 기자들에겐 '압력'이란 표현대신 "지금까지 우리가 이야기해온 라인(선,기준)에 따라~"라는 부드러워진 표현을 사용했다.
27일 남북정상회담에 배석했던 서훈 국가정보원장은 이날 총리관저에서 아베 총리와 만나 80분간 정상회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아베 총리와 문 대통령의 통화가 끝난 뒤 보충설명의 형식이었다.
아베 총리는 서 원장에게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이후 방문해 줘 감사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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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에 불이 떨어진 아베는 이제 오만한 모습 대신 굽신굽신 모드로.. 심지어 북한하고 대화하고 싶으니 문대통령께서 도와달라고까지 공개적으로 부탁하는군요.
우리 홍반장의 강직한 견해는 점점 세계적으로 유니크해져 가고만 있습니다. 힘내라 우리 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