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위클리서울(이석원 통신원)
“김정은이 남한으로 역사적인 발걸음을 떼었다(Kim Jong-Un tog historiskt steg in i Sydkorea).” - 다겐스 뉘헤테르
“놀라운 김정은이 국경을 넘었다(Förbluffande Kim Jong-Un tog i hand över gränsen).” -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
“남북한의 최고 지도자가 손에 손을 잡고 국경을 넘었다(Nord- och Sydkoreas ledare gick hand i hand över gränsen).” - TV4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일이지만, 예상보다 더 파격적인 역사에 스웨덴도 깜짝 놀랐다.
지난 27일 새벽 2시 29분, 그러니까 한국 시간으로 27일 오전 9시 29분. 잠들지 않은 스웨덴 시민들은
8000km 떨어진 한반도의 배꼽 ‘판문점’에서 벌어진 ‘희대의 드라마’ 한 편을 생생하게 볼 수 있었다.
스웨덴의 주요 언론들도 남한의 문재인 대통령이 판문점 군사분계선에서 북한의 김정은 노동당 국무위원장을 맞는 장면을 일제히 보도했다.
진보성향이며 스웨덴 최대 일간지인 다겐스 뉘헤테르(DN)는 “김정은이 남한으로 역사적인 발걸음을 떼었다”고 보도했다.
DN은 특히 남한으로 넘어온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북한으로 다시 넘어가는 장면에 대해
“21세기 가장 인상적인 정치 이벤트”라고 극찬했다.
DN의 토르뵈른 페테르손 특파원은 “김정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의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어 을 때 그들은 마치 형제처럼 보였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페테르손 특파원은 남북정상회담이 시작하기도 전, 서로 손을 잡고 군사분계선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모습에서
이미 이들은 가족과 같은 관계였다고 언급하며 남북정상회담이 긍정적으로 진행될것으로 예상했다.
DN에 이어 스웨덴 양대 조간신문으로 일컬어지는 보수 신문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SVD)는
김 위원장에 대해 ‘놀라운, 굉장한 이라고 수식하며 그가 북한 최고 지도자들 중 처음으로 남한 땅을 밟은 것을 대서특필했다.